뉴저지 버겐카운티에서만 11명의 한인 후보가 출마,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관심을 모은 이번 뉴저지 교육위원 선거는 최소 5명의 한인 교육위원 당선이란 쾌거를 보여줬다. 한인 사회의 미래를 짊어갈 한인 1.5세 및 2세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환경을 만들어주는 교육개혁에 동참할 한인 교육위원 당선자들의 포부와 각오를 들어본다.
<1> 존 방 포트리 교육위원 당선자
뉴저지 포트리에서 한인으로서는 세 번째 교육위원으로 당선된 존 방(한국명 광훈·사진)씨는 연방과 주의원 및 정부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통한 포트리 학군 예산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박 유상, 피터 서 현 한인 교육위원들과 함께 앞으로 교육위원으로 활동할 그는 뉴저지 교육위원 선거 다음날인 22일 가진 인터뷰에서 프랭크 로텐버그 주 상원의원 보좌관을 포함, 버겐카운티, 뉴저지주 정계에서 활동했던 그간의 경력과 인적 네트웍을 최대한 활용, 포트리 학군의 재정확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방 당선자는 포트리 학군의 효율적인 예산 운영을 통해 세금이 더 이상 인상되지 않도록 하는 것 역시 자신이 추진할 또 다른 과제임을 밝혔다. 한마디로 재정확보의 부담을 지역 주민들에게 돌리는 대신 주와 연방 등 상위 행정당국으로부터 지원을 끌어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
그는 21일 선거에서 초반에 밀리다가 극적으로 1위로 당선되는 쾌거를 거둔데 대해 “사실 개표가 절반 정도 진행됐을 때까지만 해도 꼴찌를 달리고 있어서 창피했고 졌구나 싶었는데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되는 순간 그 기쁨은 충격적이었다며 웃었다.
대통령, 주지사, 상원의원 선거 등에서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수많은 캠페인을 해왔지만 자신을 후보로 내세워 진행한 캠페인은 이번 선거가 처음이었다. 그는 캠페인 중 행인들에게 건네려던 자신의 홍보물이 거부당할 때는 맘이 아팠다며 “이번 로컬 선거 캠페인을 통해 발휘한 한인
지지자들과 커뮤니티의 조직력과 힘에 너무나 놀랐고 조만간 한인 어르신, 학부모회를 포함, 지지해준 분들을 찾아가 감사 인사를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수의 교사들로부터 캠페인 내내 지지를 받은바 있는 그는 “교육위원회내에서 어떤 역할을 구체적으로 맡을지는 다른 위원들과 상의해야 할 문제지만 앞으로 학부모와 교사들, 포트리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의사소통에 애쓰는 것이 교육위원으로서의 내가 할일”이라고 전했다. 방 위원은 오는 28일 취임과 함께 첫 교육위원회의에 참석한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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