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복합장애인 딸을 비롯한 두 딸과 함께 영주권 사기 피해로 인한 연방이민국의 괘씸죄에 걸려 추방위기에 놓인 최유정씨 모녀<본보 4월24일자 A1면> 구제 서명운동에 북미주 전 지역에 회원을 둔 미주한인식품상 총연합회(National KAGRO·회장 김현주)가 두 팔을 걷고 나선다.
지난달 말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40차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에 추대된 한용웅 델라웨어 한인식품협회장은 “우선 동북부지역 협회를 중심으로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키로 관계자들과 뜻을 모았다”고 8일 본보에 알려왔다.
산하 30개 지부에 3만5,0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총연합회는 우선 동부지역에서 뉴욕한인식품협회(회장 허성칠)와 델라웨어 한인식품협회(회장 한용웅)를 비롯, 필라델피아 한인식품협회(회장 윤희철), 해리스버그 한인식품협회(회장 강영준), 메릴랜드 볼티모어 한인식품협회(회장 김길영), 워싱턴 DC 한인식품협회(회장 차명학), 버지니아 한인식품협회(회장 김윤옥) 등 7개 지부가 이번 주부터 앞장서서 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한 회장은 “일단 동부지역을 시작으로 추후 서부지부와 총연합회 산하에 속한 캐나다 6개 지부도 동참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주부터 델라웨어 지역 한인 교계를 중심으로 한 서명운동도 함께 전개한다”고 전했다.
미주한인식품상 총연합회는 2001년 말 억울한 누명을 쓰고 추방위기에 직면해 있던 한인 민성식<본보 2001년 12월14일자 A1면 등>씨를 비롯해 이민자 수용소에서 비인간적 대우를 받으며 추방재판을 위해 1년 넘게 암 투병생활을 하던 한인 용선 하빌<본보 2008년 5월13일자 A1면 등>씨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각 지부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서명운동에 동참한 덕분에 이들의 구명에 큰 도움을 준 바 있어 이번 서명운동 동참 선언이 최씨 모녀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미주한인식품상협회 뿐만 아니라 델라웨어한인회(회장 박희철)도 지역한인들을 초청해 25일 개최하는 연례 메모리얼 데이 행사장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행사는 매년 800~1,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여서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외 최씨 남편 이봉창씨가 졸업한 한국해양대학교 뉴욕동문회도 추방면제 재판에 필요한 소송비용 마련을 위한 기금모금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씨 모녀 추방 구제 서명운동에 동참을 원하는 한인단체나 기관은 크리스티나 이씨에게 전화(201-446-2976) 또는 e-메일(christina_68@naver.com)로 요청하면 서명용지를 e-메일이나 팩스로 전달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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