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튼 아일랜드 8년전보다 40% 늘어…증가속도 퀸즈2배
뉴욕·뉴저지 한인 밀집지역의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인구(혼혈 제외)가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다. 특히 뉴욕시는 아시안 인구가 마침내 100만 명 고지를 넘었다.
연방센서스국이 2010년 센서스 인구조사를 1년 여 앞두고 14일 발표한 각 주 및 카운티별 인구집계를 본보가 별도 분석한 결과, 뉴욕시 5개보로 가운데 스태튼 아일랜드의 아시안 인구는 퀸즈의 두 배 속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도표 참조>
2000년 인구조사에서 뉴욕시내 아시안 인구는 83만8,074명이었으나 2008년 7월 기준, 100만9,038명을 기록, 20.4% 증가했다. 반면, 스태튼 아일랜드는 40.3%가 증가해 뉴욕시 평균은 물론, 한인과 아시안 최다 밀집지역으로 알려진 퀸즈(19.2%)보다도 2배 이상 앞질렀다. 2000년 대비 뉴욕시 백인 인구는 4.26%가 늘었고 흑인은 오히려 1.8%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아시안 인구 증가 속도는 과히 주목할 만하다.
2000년대 초반 부동산 활황에 힘입어 한인 인구 유입이 크게 늘었던 롱아일랜드 낫소와 서폭 카운티의 아시안 인구도 각각 45%와 40%가 증가해 뉴욕·뉴저지 인근 한인 밀집지역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뉴저지의 한인 최다 밀집지역인 버겐 카운티는 같은 기간 백인 인구는 4.3% 감소한 반면, 아시안 인구는 33.8%, 흑인 인구는 10%가 늘었다. 버겐 다음으로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미들섹스, 에섹스, 모리스, 허드슨 카운티도 각각 42%, 11%, 38%, 16%씩 아시안 유입이 늘어난 반면, 백인 인구는 최대 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뉴저지 이외 미동북부 7개주의 아시안 인구도 각각 크게 증가했고 델라웨어(51%), 커네티컷(41%), 필라델피아(35%), 뉴저지(34%), 매사추세츠(30%), 뉴욕(24%), 로드아일랜드(15%) 순이었다.미 전국의 아시안 인구는 2008년 7월 기준 1,55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18세 미만이 26%,
65세 이상이 9%를 차지했다. 아시안 인구의 중간 연령은 34.2세로 백인(41.1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고 이어 흑인(30.3세), 히스패닉(27.7세) 순이었다.
전국에서 아시안 인구가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510만명), 카운티는 로스앤젤레스(140만명) 카운티였다. 주 전체 인구 비율 가운데 아시안이 절반 이상인 곳은 하와이(54%)가 유일했고 하와이 호놀룰루 카운티가 아시안(58%)이 주류인 전국 유일의 카운티로 나타났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뉴욕·뉴저지 한인 밀집지역 아시안 인구 현황 집계>
2000년 4월 2008년 7월 증가률(*)
뉴욕주 1,104,925명 1,368,585명 23.9%
뉴욕시 838,074명 1,009,038명 20.4%
맨하탄 148,893명 182,534명 22.6%
퀸즈 420,830명 501,492명 19.2%
브루클린 196,174명 236,649명 20.6%
브롱스 46,171명 51,893명 12.4%
S.I. 26,005명 36,470명 40.3%
낫소 65,325명 94,918명 45.3%
서폭 36,495명 51,067명 39.9%
웨스트체스터 43,003명 56,139명 30.5%
라클랜드 16,301명 18,877명 15.8%
뉴저지주 494,373명 664,251명 34.4%
버겐 95,928명 128,385명 33.8%
미들섹스 106,206명 151,161명 42.3%
에섹스 30,612명 33,953명 10.9%
모리스 29,969명 41,260명 37.7%
허드슨 60,468명 69,970명 15.7%
(*)=2000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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