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OC 분향소 하루동안 350여명 조문
LA와 오렌지카운티(OC)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는 19일 고인을 넋을 위로하는조문객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김 전대통령의 분향소가 설치된 LA 총영사관과 LA한인회, OC한인회에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고인의 영전에 헌화와 분향을 하려는 한인들이 곳곳에서 찾아와 애도를 표했다. 분향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은 세군데를 합쳐 350여명.
이날 오전 LA 총영사관에서는 LA한인회 스칼렛 엄 회장, LA상공회의소 명원식 회장, 대한노인회 미주총연합회 이영송 회장 등 주요 한인단체장들의 합동 조문이 열렸다.
특히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애리조나 피닉스 지부의 김재권 이사장은 거주 지역에 분향소가 설치되지 않아 LA행 비행기를 타고 총영사관을 찾아와 조문을 했으며,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 직속 엘가 샤프 의전담당관도 이날 영사관에서 조문을 했다.
LA 지역에 공식 분향소가 설치된 첫날 점심시간 무렵인 정오~오후 1시가 되자 각 분향소에는 잠시 짬을 낸 조문객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퇴근시간인 오후 6시가 넘자 많은 조문객들이 분향소를 찾아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평생을 바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LA 한인회의 분향소를 관리한 ‘대한민국 재15대 김대중 대통령 남가주 추모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60대 이상의 장년층 조문객들이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해 분향소를 찾고 있다”며 “분향소가 오후 11시까지 운영되는 만큼 늦은 시간까지도 조문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보고 자원봉사자를 배치하는 등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LA 한인회에 설치된 분향소는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리는 오는 22일 오후 2시께 시설을 철수할 예정이며, LA 총영사관은 당분간 분향소를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김진호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한 공식 분향소가 전국 곳곳에 설치되면서 조문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틀째인 19일 저녁 많은 시민들이 늦은 시간까지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이날 전국에 설치된 130개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은 5만3,000여명으로 정부는 집계했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23일 오후 2시(한국시간)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엄수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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