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년)·청(년) 화합을 바라셨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기려 남가주 한인들이 화합하는 자리로 만들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영접하려고 합니다”
지난 18일 서거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애도하기 위한 남가주 지역 추모행사가 오는 22일 오후 5시 한인타운 윌셔와 베렌도 코너의 임마뉴엘교회(3300 Wilshire Blvd.)에서 치러진다.
추모위원회 김용현 공동위원장은 “LA 폭동과 지진 발생 이후인 1993년 야당 총재로서 미주 한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방문했던 김 전 대통령이 당시 집회를 열었던 임마뉴엘교회에서 추모식을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삶의 터전을 잃고 좌절한 한인들에게 용기를 줬던 그 모습을 회상하며 고인을 보내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공동위원장은 “국장으로 열리는 김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22일 밤 10시(LA시간) TV를 통해 생방송되는 만큼 남가주 추모식에 참석했던 조문객들이 모두 집에 돌아가서 시청할 수 있도록 추모식은 오후 7시30분~8시께 끝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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