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치러지는 예비선거에 출마해 캘리포니아주 최초의 여성 검찰총장에 도전하는 카마라 해리스 후보(민주당)가 19일 본보를 방문해 한인사회의 성원을 부탁했다.
지난 2003년과 2007년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검사장에 연속 당선된 해리스 후보는 최초의 여성 검사장이자 최초의 흑인 검사장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캘리포니아 법조계의 ‘스타’다.
인도계 어머니와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의 아버지에서 태어난 해리스 후보는 20년 경력의 검사로 카리스마와 온화함을 겸비한 이미지 덕분에 ‘서부의 여성 오바마’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해리스 후보는 “검찰총장은 캘리포니아의 모든 사람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일반인들을 위한 변호사’”라며 “캘리포니아가 직면한 여러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법제도의 합리화와 예방을 통한 민생 치안확보, 새로운 리더십, 교육 및 안전한 노동의 기회확보 등을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유적인 분위기의 샌프란시스코 검사장 출신이라는 경력이 캘리포니아 전체를 대표하는 검찰총장 당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나의 임기가 시작된 2003년 이후에 샌프란시스코 카운티의 강력범죄 유죄입증 사례는 90년대 중반 이후 최고 수준이고 용의자의 최종 유죄판결 비율도 50% 증가했다”며 “검사장으로서의 나의 기록이 차기 검찰총장으로서의 자질을 증명한다”고 자신했다.
해리스 후보는 ‘캘리포니아 인신매매 특별법’을 작성한 장본인으로 인신매매를 통해 성매매에 종사했던 여성들이 사법부의 보호를 받고 특별 비자를 신청할 수 있도록 법을 제정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김연신 기자>
캘리포니아 검찰총장 예비선거에 출마한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카마라 해리스 검사장이 19일 본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부탁하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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