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땅구입, 건축·임대·매매 등
시작하자마자 170만명 접속 인기
온라인 부동산 투자 게임 ‘모노폴리 시티 스트릿’ 공개
부동산 자산 매매, 매물의 가격 협상, 임대료 징수 등 부동산과 관련된 각종 업무를 이제 가상 세계인 온라인 상에서도 체험할 수 있게 됐다. 보드 게임을 잘 알려진 ‘모노폴리’의 제작업체 하스브로는 지난달 9일 모노폴리의 온라인 버전 ‘모노폴리 시티스트릿(www. monopolycitystreets.com)’을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모노폴리 시티스트릿은 구글맵의 스트리트 뷰 기능을 도입해 현실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모노폴리 머니 300만달러를 사용해 전 세계 각지에 도로를 구입해 각양각색의 건물을 지을 수 있다.
또 지은 건물을 자유롭게 환매하거나 임대해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 상대편이 이미 지은 건물을 구입한 뒤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관리해 볼 수 있다. 전통적인 보드게임과 달리 참가자들이 지을 수 있는 건물은 단독주택, 호텔, 고층건물, 공장 등으로 다양하다.
소유주와 가격을 협상해 보유 현금을 지불하거나 보유한 건물과 교체하는 식으로 이미 매매된 도로를 구입할 수 있고 보유하고 있는 도로를 대상으로 세금도 부과되는 등 실제 부동산 투자와 비슷한 요소들이 많이 접목됐다. 처음 5개 도로에 대해서는 세금이 면제되지만 이후 구입하는 도로에 대해서는 도로당 3%의 세금이 부과된다.
로데오 스트리트, 월 스트릿 등 전 세계 유명 도로는 이미 게임 공개와 동시에 매매된 상태다. 현재 게임 참가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도시로는 뉴욕, 파리, 홍콩, 런던, 도쿄, 두바이, 상하이, 바르셀로나 등 실제로도 부동산 가격이 높은 도시들이 차지했다. 게임은 접속시 일일 일회에 한해 모노폴리 머니 100만달러를 추가로 지급하는 반면 2주간 접속이 없으면 모노폴리 은행이 해당 참가자의 건물을 압류하는 식으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플로리다 트로피칼 리얼티의 닉 로만 에이전트는 “참가자들이 게임을 통해 부동산 투자의 현금 흐름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제작업체 하스브로의 새라 호스킨 매니저는 “기존 보드게임과 달리 부동산을 사고파는 기능과 가격 협상 기능을 추가 시킨 것이 온라인 게임을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게임이 선보인 9일 전 세계에서 약 170만명의 참가자의 접속이 폭주해 서버가 일시 지연되기도 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등으로도 서비스되는 게임은 내년 1월말까지 온라인을 통해 운영된 뒤 3D 게임으로 시중에 출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준 최 객원기자>
온라인에서 부동산 투자를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게임 ‘모노폴리 시티 스트릿’이 공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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