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특별후원
선천적 장애를 극복한 인간승리의 대명사인 레나 마리아 초청 콘서트가 10일 저녁 프리몬트 뉴라이프교회에서 열려 레나 마리아의 사랑과 소망에 넘친 화음이 가을밤을 수놓았다.
이날 저녁 7시 30분 레나 마리아 초청 밀알의 밤은 교회당 통로까지 가득 메운 참석자들이 레나 마리아가 절뚝거리며 입장, 강단으로 올라와 첫곡으로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르자 장내가 떠나갈 듯한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시작됐다. 얼굴에 밝은 미소를 지은 그녀는 박수갈채에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다”는 한국말로 답례를 한 후 “밀알의 첫 콘서트라 흥분이 되기도 한다”고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두팔이 없고 한쪽 다리에 의족을 한 그녀는 두번째곡은 임마누엘 장로교회 어린이 콰이어(지휘 강소연) 어린이들과 함께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불러 많은 박수를 보내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이 노래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불러 유명해졌지만 본래 미국 노래가 아닌 스웨덴 노래라면서 IKEA등 자신이 살고있는 스웨덴을 자랑하기도 했다.
핑크색 드레스 차림의 레나 마리아는 자연에 많은 영향을 받은 노래라면서 ‘Top of the World’를 부를때는 흥겨운 박자에 머리와 발을 흔들며 온몸으로 장애극복의 메시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날씨가 스웨덴 날씨와 너무 비슷해 좋다는 레나 마리아는 함께 온 드럼과 기타, 피아노 연주자들의 반주로 그의 대표곡인 ‘You raise me up’으로 휘날레를 장식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의 기립박수에 의한 열화같은 앵콜 요청에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등 두곡을 부른 후 막을 내렸다. 연주 중간에 간증에 나선 레나 마리아는 “나도 언제나 에너지가 넘치고 행복하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항상 느끼는 사랑이 마음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혼 등 힘든 기간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더큰 하나님의 사랑이었다고 고백했다.
북가주밀알선교단(단장 천정구 목사)이 주최하고 본보가 특별후원한 제11회 밀알의 밤은 뉴라이프교회 찬양팀의 찬양을 시작으로 위성교 목사의 인사와 기도로 시작됐다. 이어 뉴라이프교회 어린이 합창단의 합창을 시작으로 밀알 사랑의 교실 어린이들의 율동을 겸한 뜨거운 찬양(지도 나승은 간사), 임마누엘 어린이 콰이어(지휘 강소연)의 합창, 밀알 수어찬양 등 한마당 찬양 축제로 열렸다. 또 God’s Image(대표 정현) 어린이들의 역동적인 율동과 찬양, 장애우 아버지로 구성된 Great Papas의 특별찬양도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 천정구 목사는 “삶에 지친 동포들에게 작은 소망의 메시지를 전한 뜻깊은 밤이었다”면서 장애우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부탁했다. 뉴라이프교회 위성교 담임목사는 “삶 자체로 소망을 보여준 레나 마리아 공연에 큰 은혜를 받았다”면서 2년전 성전 입당이래 1,200 여명이 참석한 최대의 집회였다고 말했다. 찬송작사자인 이흥구 목사는 “철저한 연습으로 혼신의 열정을 다해 부른 감동을 주는 찬양이었다”면서 온 정성을 다해 모인 청중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사랑이 깊어 베어있는 뜻깊은 콘서트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북가주밀알선교단은 밀알 사랑의 교실, 화요, 목요 모임, 수어 찬양팀, 가정 심방, 사랑의 캠프 등을 통해 장애우를 돌보는 사역을 해오고 있다.
<손수락 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사진설명>
10일 열린 밀알의 밤에서 레나 마리아(가운데)가 임마누엘 어리이 콰이어와 함께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세계’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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