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들고 어려움 잊는 흥겨운 하루
▶ 관객들 흥겨움에 절로 어깨춤 더덩실
실리콘밸리 한인회(회장 남중대)가 18일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방송인 홍정아씨의 사회로 2009년 송년대잔치를 치렀다.
400명에 가까운 한인들이 자리한 가운데 열린 이번 송년대잔치는 최수경 무용단의 오고무를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이날 객석에는 SV지역 한인들은 물론 몬트레이지역 한인들과 외국인들도 참석, 한국문화의 멋과 흥을 함께 즐겼다.
남중대 회장은 일반 송년회에서 하는 형식적인 인사말 대신 흘러간 옛 노래를 통해 인사를 대신하는 특이한 이벤트를 연출하며 연말을 맞아 고향생각에 쓸쓸함이 다가오는 한인들의 마음을 달래줬다.
이후 지역에서 활동하는 가수들의 무대가 오간 후 사회자의 요청에 따라 인사말에 나선 남 회장은 좋은 저녁식사가 있고 멋있는 자리에 모셨으며 좋았겠으나 그러지 못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면서 힘들고 어려웠던 올 한해 이렇게 작은 자리가 얼마나 위로가 되겠는가 마는 모든 것 다 잊고 2010년에는 희망찬 SV한인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구본우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송년대잔치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되돌아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송년파티일 뿐만 아니라 한인동포들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화합과 사랑을 나누는 한마음 대잔치라면서 이런 행사를 계기로 SV동포사회가 모범을 보이는 한인단체로 번창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본보의 강승태 사장도 지면을 통해 송년대잔치를 열어 화합과 용기를 심어준 SV한인회에 감사드린다면서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화이부동’의 정신으로 살아간다면 더 밝은 내일이 있을 것을 의심치 않는다며 SV한인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밖에 Kems-TV의 유택종도 2009년은 내외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올해 이루지 못한 소망과 아쉬움은 지나간 시간 속에 던져버리고 새해에는 서로를 격려하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SV지역 한인단체장들이 대거 참석, 행사를 축하해 주기도 했는데 특히 최근 몸이 불편한 관계로 나들이를 좀체 하지 않던 김진덕 전 미주 호남향우회장도 참석 큰 박수를 받았다.
행사는 지역가수들과 원로가수는 물론 현재 한국에서 밤무대를 휩쓸고 다니는 ‘조약돌 사랑’의 장민씨가 출연 흥겨운 시간을 마련했다.
장민씨는 전국민요대회 연말 최우수상 수상자답게 일반가요와 민요를 함께 부르며 한인동포들을 즐겁게 해주었으며 성지종 가주연예인협회장과 60년대 현미, 최희준씨등과 한 시대를 풍미하며 ‘심야의 탱고’등을 비롯 스페니쉬풍의 정열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이춘희씨가 무대에 서서 녹슬지 않는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사진설명: 행사가 끝난 후 출연자들이 모두 나와 인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실리콘밸리를 방문, 이 지역 한인들을 흥겹게 해 준 가수 장민씨에게 남중대 회장이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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