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임신부 살해 후 가주, 필리핀서 도피생활
킹 카운티 지법 판사, “관용여지 없다”
임신부를 총격살해한 후 27년 간 숨어살다가 체포된 살인범에 킹 카운티 지방법원이 76년 징역형을 내렸다.
필리핀에서 검거돼 압송돼온 로베르토 베사베는 지난 1982년 8월16일 퇴근 후 걸어서 귀가 하다가 한때 연인관계였던 엘리노르 벨라스코와 캐롤라인 몬토야(사건 당시 24세)의 차에 탑승혜택을 받았다.
뒷좌석에 앉아 있던 베사베는 갑자기 총을 꺼내 운전을 하던 몬토야와 벨라스코에게 총격을 가했다. 벨라스코는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만삭이었던 몬토야는 치명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몬토야 뱃 속에 있던 태아는 이틀 후 절명했고 몬토야도 6주간 혼수상태로 헤매다 사망했다.
베사베는 사건 후 캘리포니아로 도주, 이름을 바비 새그윌 산체스로 바꿔 딴 사람으로 살았다.
캘리포니아에서 또 살인사건을 저지른 베사베는 10년을 복역한 후 필리핀으로 추방돼 시애틀 살인사건은 미제로 남겨지는 듯 했다.
하지만 베사베는 2007년 9월 본명인 베사베로 미국 입국 비자를 신청했다가 지명수배자임이 밝혀져 현장에서 살인혐의로 체포돼 시애틀로 압송됐다.
베사베의 변호사 스캇 케털링은 베사베가 27년간 가족, 친지들과 연을 끊고 실제적인 처벌을 받아왔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로저스 판사는 “뱃 속에 새 생명을 잉태한 여성을 총격살해한 행위는 선처의 여지가 없다”며 76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