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에 회화의 조형성을 융합한 이모그래피(Emography)의 작가, 허회태 화백의 조지 메이슨 대학 초대전이 15일 시작됐다.
작품전에서 허 화백은 자신의 대표작 ‘일체무애’를 비롯 ‘기다림의 동행’‘의지’‘천년의 품속’‘비상’‘소망을 향해’‘애심’‘동심이 머문 자리’‘창공을 향하여’등 19점을 선보였다.
캠퍼스내 메이슨 홀 갤러리에서 15일 저녁 열린 개막식에서 월터 크래비츠 교수(갤러리 디렉터)의 소개를 받은 허 화백은 “조지 메이슨대에서 작품전을 열게 돼 기쁘고 반갑다”고 인사한 후 “이모그래피는 전통서예의 예술성에 현대미술 테크닉을 융합, 단순하게 형상화한 새 미술 장르”라고 설명했다.
허 화백은 힘찬 필력을 내리 그은 한글 작품 ‘길’과 6미터 한지에 영어‘GMU’ 시연을 통해 이모그래피의 세계를 소개했다. ‘GMU’ 시연작은 이 대학에 영구 전시된다. 이어 그는 개막식 참석자들의 티셔츠에 ‘꿈’ ‘꽃’ ‘우연’‘용기’ 등을 직접 써 주며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노영찬 교수(조지 메이슨대 한국학 연구소장)는 “허 화백은 서예에 그림·전각 요소를 혼합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며 명상과 구도의 세계로 이끌고 있는 작가”라며 “삶의 어려움, 고통, 슬픔, 기쁨과 환희 등 인간의 감각과 느낌을 깊고 심오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지난 9월 제임스 매디슨대를 시작으로 이스턴 매노나이트 대학, 코러스 하우스로 이어진 미주순회 작품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작품전은 ABC-TV와 신문 등 미 주류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시회는 내달 15일까지 계속되며 뉴욕 한국문화원으로 이어진다.
문의 (571)215-9417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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