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한인 노인들의 벗이 되고 있는 워싱턴 한인봉사센터(이사장 해롤드 변)의 ‘파랑새 서비스’프로그램이 확대된다.
봉사센터 조지영 총무대행은“심신이 쇠약해져 집 또는 기관에 계시는 어르신들은 주변의 관심과 사랑이 가장 필요한 분들”이라며 “미국 사회에서는 ‘친근한 손님(friendly visitor)’이라는 이름의 서비스가 보편화되어 있는데 한인사회에는 아직 미약하다”고 말했다. 조 대행은 이어 “올해 필립 L. 그래함 펀드를 통해 시니어 프로그램을 위한 그랜트로 3만달러를 받게 됐다”며 “더 많은 자원봉사자를 확보, 파랑새 서비스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랑새 서비스는 몸이 불편하여 집 혹은 널싱 홈에서 생활하는 한인 노인들을 자원봉사자가 주 1회 정기 방문, 말동무가 되어주거나 책을 읽어주고, 사회복지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시니어 프로그램의 하나. 지난 2007년 처음 시작됐으나 재정문제로 중단됐다 1년 전 다시 재개됐다.
현재 1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10여 한인 노인들을 주 1회 방문, ‘희망’을 전하고 있다.
‘파랑새 서비스’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5일 봉사센터 버지니아 오피스에서 모임을 갖고 더 나은 서비스를 모색했다.
1년 전부터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는 강미희씨는 “처음 널싱 홈에 방문했을 때는 무관심하거나 퉁명스럽게 대하셨던 어르신들이 정기적으로 찾아가니까, 어느덧 마음이 열리셔서 이제는 봉사자가 올 시간이 되면 기다릴 정도”라고 밝혔다.
유일한 남성 봉사자인 서광호씨는 “남성 독거 어르신 방문을 위해서는 남성 봉사자가 더 많이 필요하다”라면서 “많은 남성 봉사자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옥희 프로그램 디렉터는 “며칠 전에도 널싱 홈에서 생활하는 한국 어르신들 두 분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줄 사람을 찾는다는 연락이 왔었다”면서 “많은 분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여 외롭고 힘든 우리 부모님들의 친구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703)354-6345 노정수 파랑새 서비스 코디네이터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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