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에 40년 이상 거주해 온 내과 전문의 최관용 박사(80·사진)가 회고록 ‘고난의 파도를 넘어’를 펴냈다.
최 박사는 “80여년의 과거를 회고하면서 시간의 흔적들을 남기고 싶은 마음에 3년에 걸쳐 책 출판을 준비했다”며 “자기 고향땅을 밟아보고 죽어야 한다는 실향민들의 희망은 점차 어려워져가고 있으나 함경남도 원산이 고향인 나는 아직 실낱같은 그 희망을 붙들고 있다”고 말했다.
회고록은 내 고향 원산, 사선을 넘어서, 기아전선, 태평양의 파도 등 총 4부로 구성돼 출생지인 원산에서의 유년기, 김일성 종합대 의학부 입학, 일제시대, 6.25 사변과 월남 , 전남대 의학부 졸업 후 1964년 도미,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굴곡진 삶을 담았다.
최 박사가 출석중인 워싱턴 지구촌 교회의 김만풍 목사는 추천사에서 “최 박사는 피난 시절의 환난과 성장과정의 곤고함이 하나님을 철저히 신뢰하는 믿음으로 승화되어 흐트러짐 없는 삶의 태도를 견지해 왔다”며 “그의 겉모습은 무똑뚝하고 차갑게 보이지만, 속마음이 드러나는 웃는 표정은 천진무구한 어린아이처럼 순수하다”고 말했다.
최 박사는 전남대 의과대 졸업 후 1965년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병원 인턴을 시작으로 DC 하워드 대학 병원 내과 레지던트, DC 시블리 메모리얼 병원 내과의, DC 공중보건 체스트 클리닉에서 근무했으며 74년 이후 알렉산드리아에서 내과를 운영하다 은퇴했다.
워싱턴 가정상담소와 글로벌 어린이재단 이사인 부인 백혜원씨와의 사이에 3남이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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