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우수 농산물을 미국에 알릴 홍보관이 워싱턴에 설립될 예정이다. 미주한인부동산중개업협회(회장 오문석)와 한국의 세계농업기술인협회(회장 제해수)는 22일 워싱턴에서 한국 농산물 홍보관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이날 저녁 우래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양 단체 관계자들과 애니 팔레오마배가 하원 동아태 소위원장,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 등 미국측 인사들과 이양호 주미대사관 농무관, 수잔 오 미주여성경제인협회장, 태권도인 이준구 국제10021클럽 총재, 황원균 북버지니아 한인회장, 허인욱 메릴랜드 한인회장, 린다 한 세계유권자협회 워싱턴 지부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오문석 미주한인부동산중개업협회장은 “한미 FTA가 시행되더라도 한국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한국 우수 농산물들을 미국에 적극적으로 수출해야 한다”며 “워싱턴 등에 홍보관이 설립되면 미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번 협약식의 의미를 설명했다.
제해수 세계농업기술인협회장은 “이번 협약이 한미 농업인들의 기술 교류와 한국 농산물의 미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귀국 후 총회를 개최해 워싱턴등에 한국 농산물 홍보관이 설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훼어팩스에 위치한 뉴스타 부동산 빌딩 내에 설치될 홍보관은 우수 농산물 전시와 미 시장 판매, 미 우수 농산물의 한국시장 유통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세계농업기술인협회는 농업기술 상호교류, 선진 농업기법 연구 및 개발, 벤처 농업인 육성 등을 목적으로 2005년 창립된 농업 단체. 미주 지역 진출을 위한 시장 조사와 협약식 참가차 30여명의 회원들이 워싱턴을 방문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당시 미국 측 수석대표였던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와 애니 팔레오마배가 하원 동아태 소위원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웬디 커틀러 대표보는 축사를 통해 “4월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오바마 행정부는 자동차 문제가 해결돼야 미 의회에서 한미 FTA가 인준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틀러 대표보는 또 “현재 한미 FTA의 비준을 위한 문제점이 뭔지 의원들과 관련 책임자들이 논의 중에 있다”며 “모두가 인내심을 갖고 열심히 하면 한미 양국에 상호 이익을 주는 FTA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애니 팔레오마배가 하원 동아태 소위원장도 축사에서 “미국서 70만대가 팔리는 한국 차에 대한 관세는 2%인데 비해 한국서 7천대가 팔리는 미국 자동차 관세는 8%나 된다”며 “자동차 문제가 해결돼 한미 FTA가 인준되면 상호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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