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메트로 일대의 구치소에 강력 범죄로 수감되는 불법체류자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지역신문인 워싱턴 이그제미너지 28일자에 따르면 경찰 등 법집행 당국이 살인과 강간, 갱 사범 등 강력범죄자들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이면서 훼어팩스 카운티, 알렉산드리아, 몽고메리 카운티 등 지역 구치소에 수감되는 불체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2월 마지막 주 현재 메트로 일대 구치소에는 274명의 강력범이 수감돼 있으며 이중 약 절반가량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USCIS)에 넘겨져 추방 절차를 밟고 있다.
수감 중인 이들의 범죄 유형은 강력 범죄자가 31%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재산 관련 범죄(15%), 마약사범(12%), 음주운전(6%), 공공 장소에서의 음주(4%), 갱 가담(3%), 아동 학대(2%) 순이었다.
불체자들이 저지른 최근 강력 범죄를 살펴보면 이달 초 훼어팩스 카운티에서는 6명의 불체자들이 알렉산드리아의 한 나이트클럽엣 30대 여성을 납치,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앞서 2월 말에는 2명의 불체자들이 메릴랜드 실버 스프링에서 11세 난 소녀를 납치했다가 적발됐다.
또 락빌에서는 지난 크리스마스날 25세난 한 여성이 불체자 룸메이트에 의해 살해된 바 있다.
수감중인 범죄자들에 대한 체류신분 확인과 연방 이민세관단속국과의 공조에 대해서는 훼어팩스 카운티와 몽고메리 카운티가 상반된 입장을 취하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훼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지역사회 안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수감자에 대한 체류 신분 확인을 철저히 시행, 강력범죄를 저지른 불체자를 연방 이민당국에 넘기고 있다.
반면 몽고메리 카운티 구치소 소장은 수감자들에 대한 체류 신분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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