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버지니아 비엔나에 추진 중인 ‘코리아 벨 가든(일명 평화의 종)’ 건립사업을 위한 한국정부 지원금 전달식 및 식목행사가 3일 열렸다.
이날 낮 코리아 벨 가든이 조성될 메도우락 식물공원(Meadowlark Botanical Garden)에서 열린 행사에서 주미대사관 문화홍보원 남진수 홍보원장은 한미문화재단 이정화 대표에게 한화 1억원(미화 8만7,741달러)을 전달했다.
남진수 원장은 “한국정부의 이번 지원금 전달은 동포들의 수가 급성장하고 있는 워싱턴 인근에 한국 문화와 한인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거의 없다는 점, 코리아 벨 가든 사업이 동포들의 자발적인 추진하에 꾸준히 진행돼 왔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며 “코리아 벨 가든이 건립되면 한미문화교류의 장으로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화 대표는 “오늘과 같은 좋은 결과가 있기까지 어려움 가운데서도 도움을 아끼지 않은 한인사회에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미문화재단의 이정화 대표는 “가든 조성 공사는 오는 6월27일 기공식을 가진 후 올 하반기에는 공사가 완료될 것”이라며 “내년 5월께에는 종각에 들어갈 종을 한국서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섀론 불로바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은 “한인 커뮤니티는 카운티에서 가장 큰 소수계 커뮤니티”라며 “가든 건립을 계기로 한인사회로 더욱 좋은 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폴 길버트 북버지니아공원국 사무총장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국 정원이 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의 지원금 전달식 직후에는 가족 단위로 종각 주변에 무궁화와 은행나무, 벚꽃, 소나무 등을 심는 식목행사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에게는 요리연구가 장재옥 씨의 특별 점심 식사가 제공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주미대사, 조용천 워싱턴총영사, 남진수 문화홍보원장 등 한국정부 관계자와 섀론 불로바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 폴 길버트 북버지니아공원국 사무총장 등 관계자 및 황원균 북버지니아 한인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미문화재단은 코리아 벨 가든 장식에 사용될 장승과 장독, 제주도 하루방 등 한국 문화 상징물과 정원에 놓을 벤치를 기증받고 있다.
문의 (703)593-5447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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