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회장 신근교)가 8일 보조금 중단으로 폐쇄위기에 처해있는 영어·컴퓨터 교육과 소셜서비스에 대한 예산 편성을 몽고메리 카운티 의회에 강력히 호소했다.
한인회의 박충기 자문위원은 이날 저녁 카운티 의회 공청회에 발표자로 참석, 한인회가 실시하고 있는 영어 교육과 소셜 서비스가 중단될 경우, 한인들이 겪어야 할 고초가 많음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박 자문위원은 “한인회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카운티 정부가 전면 삭감한 것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지난해 영어·컴퓨터 교육과 소셜 서비스 보조금으로 9만 달러를 받았으나 올해는 카운티 이그제큐티브가 의회에 보낸 예산에 한인회에 대한 보조금을 전혀 배정하지 않으면서 심각한 재정난에 봉착해있다.
박 자문은 “2년 전 실시된 비영리 단체의 설문조사에서 한인 투표 인구의 40%가 영어 장애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카운티 소재 한인 인구를 전체를 생각한다면 영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의 수는 훨씬 많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자문위원은 “한인회는 매년 100여명의 한인들에게 초급과 중급의 영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초급 영어 과정의 40%의 한인들이 상급과정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자문은 “카운티 정부는 한인사회와의 언어와 문화적 장벽으로 인해 소셜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한계가 있다”면서 “교회와 각종 단체와 유대관계를 갖고 있는 한인회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소셜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이 카운티 정부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의 신근교 회장, 우덕호 이사장, 김민수 부회장, 손순희 전 회장과 강사 및 학생과 메릴랜드 한인미용인협회의 린다 이 회장이 참석했다.
카운티 의회의 한인회에 대한 보조금 배정은 5월중 최종 확정된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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