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방문 이 대통령, 한국전 참전공원 헌화
핵 안보 정상회의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한국전 60주년을 맞아 워싱턴 DC의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을 방문, 헌화하고 한미 양국 참전용사들을 격려했다.
의장대 기수단의 입장과 함께 거행된 이날 헌화식에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유명환 외교부 장관, 커트 캠벨 국무부 차관보, 한덕수 주미한국대사, 전직 주한미국대사들, 전임 한미연합사령관들, 한국전 참전 미 참전용사 40여명과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 이병희 회장등 회원 10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헌화 후 클린턴 국무장관과 한미 양국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후 기념공원에서 참전용사들과 함께 별도의 다과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나는 오늘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우리 국민을 대표해 여러분들에게 늘 고맙게 생각하고 여러분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며 “여러분이 목숨 걸고 싸워주었던 덕에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고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금 한미양국은 현재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한미 동맹관계는 한반도를 벗어나 동아시아, 세계의 공동관심사인 안보, 테러, 기후변화와 같은 여러 공동관심사를 함께 해나가는 새롭고 더 넓은 동맹관계로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금년은 6.25전쟁이 발발한지 60주년이 되는 해로 지나간 60년을 되돌아보면서 다가오는 60년을 생각해보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한 뒤 “대통령직을 물러나도 매년 한번쯤 워싱턴을 방문해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주임상사로 한국전에 참전한 윌리암 맥스웰 미 한국전참전용사회장은 답사에서 “오늘 이명박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 함께 헌화하는 것을 보면서 참전용사로 자부심을 느꼈다”면서 “우리가 한국전을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한다면 우리 자녀들이 배우는 교과서에도 한국전에 대한 언급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맥스웰 미 한국전 참전용사회 회장과 한국전에 참전한 존 워너 전 연방상원의원(VA)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한편 워싱턴 6.25참전유공전우회의 이태하 회장은 다과회장 인근에 한국전 당시를 회고하는 사진전을 마련해 참전용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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