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LA 레이커스 센터 블라디 디바치(42)와 USC 출신 역대 최고 여자농구 스타 셰릴 밀러(48)가 국제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FIBA가 20일 발표한 새 명예의 전당 회원 17인 명단에는 디바치와 밀러, 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센터 아비다스 사보니스 등이 포함됐다. FIBA는 올림픽과 월드챔피언십 성적, 그리고 세계적인 농구 발전에 기여한 공을 검토한 결과 이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밀러는 미국대표로 1984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년 후 세계선수권 우승도 이끌었다. 그리고 하이스쿨 경기에서 처음으로 덩크슛에 성공한 여자선수로 알려졌고, 한 경기에 100점을 돌파한 적도 있다. 밀러는 USC에서 두 차례 NCAA 정상에 오른 경력도 화려하고, 나중에 모교 감독직도 맡았다.
미 여자프로농구리그 WNBA에서 피닉스 머큐리의 단장직을 지낸 적도 있는 밀러는 UCLA 출신인 전 인디애나 페이서스 명사수 레지 밀러의 누나이기도 하다.
디바치와 사보니스는 NBA에서 뛰기 전 유럽의 스타 플레이어들이었다. 디바치는 유고슬라비아가 2차례 월드챔피언십 정상에 오르고 올림픽 은메달 2개 따내는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1988년 올림픽 결승에서는 사보니스의 USSR에 패했고,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결승에서는 미국의 드림팀에 막히는 바람에 올림픽 금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다.
1980년부터 1996년까지 역사상 최다 5개 올림픽 농구 대회에 나가 통산 최다 1,093점을 올린 브라질의 오스카 슈미트도 FIBA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됐다.
<이규태 기자>
1989~2005년 NBA에서 뛰면서 2차례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던 디바치는 현재 세르비아의 올림픽 위원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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