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한식 한류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올 한해 어느때 보다 다양하고 풍성한 한식 행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한식이 주류사회에 소개되고 있으며, 각종 아시안 푸드 페스티벌에도 한국 음식은 빠질 수 없는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한식 행사들이 즐비하다.
■한식당의 적극적 참가
한류 바람의 성공에는 뉴욕 지역 한식당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폭제가 됐다.
올해 본격 활동을 시작한 ‘한식 세계화 추진위원회’, ‘32가 한인 번영회’ 회원들은 손님을 기다리는 차원에서 벗어나 보다 큰 틀에서 한식을 알림으로서 한 단계 높은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7월에 센트럴 팍에서 열렸던 ‘제1회 코리아데이’는 가장 큰 결실이었다. 10여개 주요 한식당이 참여해 5만여명의 참여객들에게 각종 한식을 대접했다. 이 행사는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금강산과 함지박 식당을 포함 20여개 아시안 레스토랑이 참여하는 음식 축제 ‘아시안 피스티발(Asian Feastival)’은 노동절인 9월 6일 플러싱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다. 참여 식당들은 중식, 일식, 인도, 타이 식당들과 함께 음식 맛을 겨루게 된다. 또한 산수갑산은 29일 플러싱에서 열리는 ‘아시안 아메리칸 레스토랑 푸드 페어’에 참가한다.
하반기 가장 관심을 것은 9월 20일 소호에서 벌어지는 ‘한국 전통 사찰음식 날’ 행사다. 조계종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갤러리 스카이라이트에서 정계 인사와 각국 유엔 대사, 음식전문 채널 기자 등 250명을 초청해 건강음식의 대명사인 한국 사찰 음식과 전통 다과를 알릴 예정이다.
■한국정부 및 기관들의 홍보활동
한국 정부와 현지 문화, 관광 기관들의 홍보 활동도 큰 역할을 했다.
4월 맨하탄 각지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던 아시안 푸드 페스티벌에서는 막걸리 칵테일과 복분자 칵테일, 한국식 치킨이 큰 인기를 모았고 김치 담그기 시연에는 100여명이 넘는 관객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관광공사는 5월 반 식당에서의 한식 이벤트 등 현지 관계자를 초정한 행사를 꾸준히 기획했다. aT 센터가 참여한 6월의 ‘제 56회 서머 팬시 푸드쇼’에서는 25개 한국 업체들이 전통 차와 음료, 떡, 빙과류 등을 선보였고 요리명문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의 존 니홉 교수가 김치볶음밥, 비빕밥 등을 만들어 참관객들에게 제공했다.
■스타급 한식 요리사 등장
주류 언론의 보도와 스타 한식 요리사가 속속 등장한 것도 중요한 원인이다. 모모후쿠 식당의 데이비드 장(장석호)은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되며 세계적인 명사로 떠올랐고, ‘고기 비비큐‘로 역시 유명인사가 된 로이 최의 영향으로 불고기 타코는 전국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자연스럽게 이들이 만드는 한식도 주류 언론의 주목 대상이 되고 있다.
<박원영 기자>
6월에 열린 맨하탄에서 열린 팬시 푸드 페스티벌에서 존 니홉 교수가 한식을 만들어 관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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