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유문화가 볼티모어 시내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최광희)가 25일 볼티모어시청앞 광장에서 개최한 제33회 메릴랜드한인의 날(Korean Festival) 행사는 고전무용과 사물놀이에서 태권도와 청소년 탤런드쇼, 노래 자랑 등 다채로운 순서들이 이어지며 지역사회에 한국문화를 푸짐하게 선사했다.
메릴랜드 애비뉴 노인복지센터 할머니들의 라인댄스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무용가 김상숙씨의 창작무용, 사랑의 교회 청소년국악팀 징검다리의 타악의 제전, 이희경 무용단의 부채춤과 설장고, 삼고무, 드보라 워십댄스 선교단의 찬양춤, 피바디음대학원생들의 현악 3중주 등 신구와 노소를 아우르는 공연들이 관객들의 귀와 눈을 사로잡았다.
최석희 회장특별보좌관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 이세희 대회장과 최광희 회장은 “다양한 한국문화 소개로 한인 1세와 2세의 가교가 되고 주류사회에 한국문화를 전하는 한인축제가 자랑스럽다”며 “한국문화를 즐기고 체험하는 하루가 되기 바란다”고 인사를 했다.
안창훈 메릴랜드교회협의회장은 기도, 윤순구 총영사와 데이빗 이 메릴랜드주지사 아태위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한인들의 큰 축제를 격려하고, 한인사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토마스 필립스 시의장보좌관은 ‘코리안 페스티발의 날’ 시의회 결의문을 한인회에 전달했다.
오후에는 US태권도 아카데미(관장 이준걸)와 빅토리태권도장은 태권도와 해동검도 등의 시범으로 박수를 받았고, 볼티모어한인노인센터 회원들의 고전무용 및 평양예술단의 공연과 조경미 가야금단 및 SGI 국악팀, 풍물패 한판의 사물놀이 연주가 관객들을 한국전통문화에 흠뻑 젖게 했다.
합쳐서 진행된 청소년 탤런트쇼와 성인노래 자랑에는 모두 14개 팀이 출전했다. 청소년들은 노래, 브레이크댄스, 춤, 외발자전거 타기 등 다양한 재주와 끼로 실력을 겨뤘고, 성인들은 70대 중반도 2명이 참가했다.
탤런트쇼에서는 통기타 반주를 곁들인 조셉 우, 제시카 박 듀엣이 1등, 화려한 댄스 실력을 보인 고윤민양이 2등, 노래를 부른 제이미 박양이 3등을 각각 차지했다. 이준 밴드의 반주로 진행된 성인 노래자랑은 김지나씨가 1등, 그레이스 리씨가 2등, 김영차씨가 3등을 했다. 앞서 열린 어린이 사생대회에서는 남성아양이 금상, 조안나 박양이 은상, 얀미 봉이 동상을 각각 수상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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