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에서 오는 11월 2일 실시되는 선거의 승패는 경제정책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 선지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 유권자의 2/3 가량이 재정문제에 대해 우려했으며, 4명 중 1명은 날마다 돈 걱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절반 이상이 지지 후보자 결정에 경제 수행 능력이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유권자의 44%는 경제가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같을 것이라는 응답은 31%,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이로 인해 현역 후보를 찍을 것이라는 유권자는 34%인데 비해 새로운 인물을 선택할 것이라는 응답은 43%에 달해 현역 정치인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새로운 인물을 찍을 것이라는 유권자들은 경제의 변화를 위해 공화당을 지지할 것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경제가 나아질 것으로 보는 유권자는 민주당이 10명당 3명꼴인데 반해 공화당은 4%에 불과하고 66%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주지사 선거를 열흘 가량 앞두고 마틴 오말리 주지사(민주)가 경쟁자 로버트 얼릭 전 주지사(공화)와의 격차를 늘리고 있다.
이 여론조사에서 오말리는 52%의 지지를 얻어, 38%의 얼릭을 14% 차이로 앞섰다. 오말리는 볼티모어 및 워싱턴 지역에서 강세를 보여 워싱턴 메트로 지역에서는 61대 31, 볼티모어 지역에서는 47대 42로 우위였으나, 얼릭은 나머지 지역에서 49대 37로 크게 리드했다.
오말리는 성별로는 남성 48대 43, 여성 55대 34로 우세했다. 또 오말리는 인종별로 흑인 유권자로부터 88대 4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흑인과 백인을 제외한 나머지 인종들로부터도 57대 33으로 앞서 나갔다. 이와 달리 얼릭은 백인 유권자로부터 48대 42로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오말리는 지난 5월초 워싱턴포스트의 여론조사에서 얼릭과 각각 47%로 동률을 이룬 이후 약간씩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20일 주전역에서 선거에 참여하겠다는 유권자 798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으로 실시됐다.
정당 및 유력 후보에 대한 호감도에서는 바브라 미컬스키 연방상원의원(민주)이 호감 58%, 비호감 31%로 호감도가 가장 높았다. 오말리는 호감 52%, 비호감 36%로 역시 호감도가 높았고, 민주당은 49% 대 37%로 역시 호감이 비호감에 비해 크게 많았다. 하지만 공화당은 얼릭 후보가 43% 대 43%로 동률을 이뤘고, 공화당은 35%대 46%로 비호감이 많았다. 티파티는 28% 대 47%로 비호감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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