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립보교회 ‘머슴교회’에 해내외서 큰 호응
“교회의 양적 성장이 아닌 목회의 본질을 회복하고자 합니다.”
빌립보교회(송영선 목사)는 지난 25일부터 하노버 소재 본당에서 제1회 ‘머슴교회’ 세미나를 열고 있다. 28일까지 나흘간 계속되는 이 세미나는 목회자 및 평신도 지도자들이 성경에 제시된 교회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초교파적인 이 세미나에는 메릴랜드와 버지니아는 물론 애리조나, 텍사스, 조지아 등 미국 30개주를 비롯 해외에서 필리핀, 에쿠아도르, 이탈리아 등지의 목회자 및 평신도 지도자 59명이 참가했다.
총진행을 맡은 이재엽 목사는 “이 세미나는 건강한 교회를 지향하는 나눔과 섬김이 목적”이라며 “미주 전역 4,500여개 교회에 안내편지를 보내고, 인터넷과 신문을 통해 홍보했더니 기대 이상의 큰 호응을 얻어 정원을 금방 초과했다”고 전했다.
17년 전 창립돼 지난 5월 새 성전 입당을 마친 빌립보교회가 부흥 노하우를 다른 교회와 나누기 위해 개최한 이 세미나는 이 교회의 송영선, 권기창, 김성모 목사와 권강현 장로가 강의를 맡아 경험을 전수했다.
이 목사는 “한인교회들이 양적 성장이 정체되는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평신도가 리더십을 가져야 된다”며 “평신도들의 지도력 함양을 통해 지도자 역할을 담당하게 해 성장을 이룬 경험을 다른 교회와 공유하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목사에 따르면 이 교회는 7단계의 제자훈련을 통해 평신도 리더십을 육성하고 있으며, 50개의 사랑방이 작은 교회의 역할을 하고 있다.
송영선 목사는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서는 양적 성장에 치중해서는 안 되며 머슴으로 온 예수의 본뜻을 회복해야 한다”며 “교회는 세상과 달라야 하며 세인들에게 소망을 주도록 교회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세미나는 4일간 총 19개의 강의가 진행된다. 26일 저녁에는 참가자들이 제자훈련 수업을 참관하고, 27일 저녁에는 사랑방 모임에 참석해 직점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약 2년 6개월 과정을 3박4일간 집중 교육하는 이 세미나는 교회을 개척하려 하거나 기존 목회에 한계를 느끼는 목회자들에게 독특하면서도 실제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교회에 대한 현실적인 모델을 제시한다.
김은관 목사(텍사스 샌 안토니오 온누리교회)는 “영혼과 내적 치유에 대한 고민과 함께 평신도 지도자 육성 및 역할 부여를 통한 교회 부흥 추진이 인상적이었다”며 “교회와 목회자, 신자들에게 신선한 도전이 된 세미나”라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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