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콧시티에서 한인경관이 총을 겨눠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었다며 40대 한인이 해당 경관 및 경찰국을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엘리콧시티 거주 유한사(41)씨는 카운티경찰국과 크리스천 김 경관 및 신원미상의 경찰들을 상대로 26일 하워드카운티순회법원에 480만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접수시켰다.
소장 및 유씨가 27일 콜럼비아 소재 김태형 변호사 사무실에서 가진 볼티모어 선지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4월 18일 오전 1시 45분 엘리콧시티 소재 꿀돼지 식당에 친구를 만나러 갔다 우연히 맞닥뜨린 김 경관이 갑자기 권총을 꺼내 겨누었다고 밝혔다. 유씨는 김 경관이 욕설을 하며 자신이 경찰이라고 말했으며, 심한 술 냄새가 났다고 주장했다. 김 경관은 당시 비번이었다.
유씨는 잠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김 경관을 다른 쪽으로 데려갔고, 15분 뒤 한 여경이 유씨에게 김 경관에게서 총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씨는 그 여경이 왜 문제를 확대시키려고 하냐고 말하자 더 이상 답변을 거부하고, 경찰 감찰실에 신고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이 사건 이후 끊임없는 공포와 수면 장애, 운전의 두려움으로 생업인 버지니아의 택시회사에서 제대로 일할 수 없었으며, 경찰차에 대해 두려움을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번째 피해자가 나오지 않고, 소득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하워드카운티경찰국에 따르면 김 경관은 2006년 1월 근무를 시작했으며, 사건 이후 내부조사를 받으면서 업무 정지 상태이다.
유씨와 김태형 변호사는 배심단 재판을 요청했다며, 지난 8월 20일 경찰국에 소송의사를 밝히는 서한을 보냈다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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