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41점 불구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안방에서 페이서스에 무릎
LA 레이커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물려 올 시즌 두 번째 연패를 당했다.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가 시즌 최다 41점을 올렸지만 마지막 동점 3점포 2개는 골대를 외면, 92-95로 분루를 삼켰다.
레이커스(13승4패)가 홈코트에서 페이서스(8승7패)에 패한 것은 플레이오프까지 합쳐 1999년 발렌타인스데이 이후 거의 11년 만에 처음이다.
코비는 28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동료들의 정신무장이 풀린 것을 알아채고는 슛을 33차례나 날렸다. 자유투도 13개나 얻어내며 연패를 피해가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끝내는 3점이 모자랐다.
특히 파우 가솔이 상대 센터 로이 히버트(24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대결에서 계속 밀린 점이 아쉬웠다. 가솔은 야투 15개 중 10개가 빗나가며 13점(12리바운드)에 그쳤고, 전반에 잘 나가던 라마 오돔(15점 11리바운드)에게는 후반에 들어 좀처럼 공이 가질 않았다.
필 잭슨 레이커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가솔의 부진에 대해 “백업 빅맨이 없어 출전 시간이 자꾸 길어지다 보니 체력이 바닥난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는 티오 래틀리프와 앤드루 바이넘 대신 기용할 센터를 팀에서 구해주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페이서스는 6일 전 마이애미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고꾸라뜨린데 이어 LA에서 레이커스도 잡고 ‘강호 킬러’로 떠올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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