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 or go home.”
오로지 형편없는 디비전 소속인 덕분에 아직도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살아있는 두 팀이 16일 샌디에고 퀄컴스테디엄에서 시즌 생명을 걸고 맞붙는다.
샌디에고 차저스(7승6패)와 샌프란시스코 49ers(5승8패)는 각각 양대 리그 ‘워스트’(Worst·최악)으로 불리는 웨스트 디비전 소속인 덕분에 아직도 지구 우승이 가능한 ‘행운아’들이다. 하지만 이날 맞대결에서 패하면 사실상 끝장이다.
둘 다 각자 소속 디비전의 우승후보 0순위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AFC 서부지구 5연패에 나선 차저스는 2승5패로 출발이 부진했던 결과 선두 캔사스시티 칩스에 1게임차로 뒤져있다.
차저스는 그 다음 합계 5승을 거둔 신시내티 벵갈스와 덴버 브롱코스 상대 원정경기만 남겨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하지만 차저스 쿼터백 필립 리버스는 “49ers부터 처치하지 않으면 다음 두 경기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49ers도 비슷한 신세다. 지난주 시애틀 시혹스를 40-21로 때려눕히고 최근 8경기에서 5번째로 승리, 5연패 출발 악몽을 딛고 일어서 시혹스-세인트루이스 램스 NFC 서부지구 공동선두에 1게임차로 바싹 다가섰다.
49ers는 다음 주 램스 방문 경기, 그 다음 주 약체 애리조나 카디널스 상대 홈경기로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가능성은 충분히 보인다. 49ers 라인배커 트래비스 라보이는 이에 대해 “1위에 한 발 앞까지 왔다. 앞만 보고 달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패자에게는 플레이오프가 없는 ‘블루 크리스마스’가 될 전망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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