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가 안방 9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원정 11연전의 긴 여행을 떠나게 됐다.
클리퍼스(19승29패)는 2일 시카고 불스(34승14패)에 88-106로 완패, 2011년에 들어 단 두 번째로 홈코트에서 쓴잔을 들이켰다. 작년 12월18일 시카고에서는 100-99로 불스를 제쳤지만 이번에는 에릭 고든의 공백이 컸다. 손목을 다친 고든은 5경기 연속 결장했다.
불스는 MVP 후보로 떠오른 포인트가드 데릭 로즈가 32점에 11어시스트를 쏟아내며 6연승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3쿼터를 끝으로 뒤진 경기에서 1승21패를 기록 중인 클리퍼스에 역전승을 바라는 것은 무리였다. 마지막 쿼터에 71-82 열세를 뒤집기는커녕 오히려 스코어가 더 벌어졌다.
클리퍼스의 ‘수퍼루키’ 블레이크 그리핀은 32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자유투 13개 중 무려 9개가 빗나간 게 뼈아팠다.
한편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8승41패)는 이날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홈경기에서도 112-117로 져 장장 22연패로 NBA 싱글시즌 최다 연패 기록에 1패 앞으로 다가섰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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