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 일자리, 생활비 이점으로 아시안 유입 급증
▶ 10년 사이 덴튼카운티 아시안 인구 150% 증가
북텍사스에 아시안 물결이 일고 있다. 최근 10년 사이 아시안 인구는 물론, 이들이 운영하는 사업체도 크게 늘었다. 북텍사스가 아시안들을 불러 모으는 요인으로는 교육과 일자리, 상대적으로 싼 생활비가 꼽혔다.
달라스 모닝뉴스는 5일 특집기사를 통해 북텍사스의 아시안 인구 증가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올드덴튼 지역의 H마트 한인상권을 아시안 비즈니스 세계의 떠오르는 중심가로 묘사했다. 2010 미국 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 북텍사스의 아시안 인구는 14만5,000명이나 증가했다. 10년 사이 무려 75%나 폭발적으로 급증한 것이다.
달라스의 아시안 인구는 10년 사이 8만8,369명에서 11만9,250명으로 35%가 늘어났다. 포트워스를 포함한 테런 카운티의 증가 속도는 더 빠르다. 5만2,594명이었던 아시안 인구가 8만4,561명으로 60%나 급증했다. 150%가 증가한 카운티도 있다. 바로 H마트 한인상권을 포함한 덴튼 카운티다. 1만7,444명에서 4만3,478명으로 껑충 뛰었다. 콜린 카운티도 3만4,047명에서 8만7,752명으로 160% 증가했다. 콜린 카운티에서 아시안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6.9%에서 11.2%로 높아졌다. 이는 북텍사스 지역 중 가장 높은 비중이다. 그야말로 북텍사스 전체적으로 아시안 인구가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아시안들이 운영하는 소매점을 포함한 기업체도 크게 늘었다. 달라스에 거주하는 인구 통계학자인 에드워드 린콘 박사에 따르면 2007년 달라스 포트워스 지역에 아시안들이 소유한 기업체 수는 3만8,000개였지만 현재는 4만개 이상으로 늘었다. 이뿐 아니라 아시아 국가에 온 대기업들도 활발히 북텍사스에 둥지를 틀고 있다. 달라스 모닝뉴스는 대표적인 예로 삼성전자와 현대해상을 들었다.
아시안들이 북텍사스로 이주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교육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혔다. 아시안들이 어느 지역에 몰려 사는 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달라스 아시안 상공회의소 갈릴레오 후마오아스 회장은 “아시안들은 대부분은 교육 중심지인 북쪽에 몰려 산다”고 말했다. 특히 UTD, UTA, UNT 등 대학가에 많은 아시안들이 모여 산다고 밝혔다.
전 미국 센서스국의 국장이자 현재 라이스 대학 하비센터의 디렉터인 스티브 머독 박사는 “아시안들은 윌리엄슨 카운티처럼 하이테크 업종이 몰려있는 지역이나, 텍사스 테크 대학 주변 같은 대학가, 남부 텍사스 지역에서는 주요한 병원시설 주변에 모여 산다”고 말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하이테크, 교육, 의료가 아시안들을 끌어 모으는 매력 포인트다. 특히 최근 하이테크 관련 회사에 종사하는 아시안들이 늘면서 회사 주변의 아시아인 밀집도가 높아졌다.
아시안들을 가장 매료시키는 달라스의 장점은 역시 ‘일자리’다. 풍부한 경제적 기회가 북텍사스를 거주지로 고르는 이유다. 이인선 달라스 아시안 상공회의소 회장은 “아무래도 달라스의 풍부한 경제적 기회가 아시안들이 달라스에 정착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또 타 주에 비해 저렴한 생활비도 매력적이다. 그는 “다른 주의 한인 커뮤니티에서 달라스로 이주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생활비”라며 “그들은 같은 값이면 타 주보다 더 럭셔리한 집과 더 좋은 조건의 비즈니스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달라스 시장으로 새롭게 취임한 마이클 롤링스가 다양성과 경제적 기회를 시정 아젠다로 삼은 만큼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를 포함한 아시안 사회와 함께 협력할 일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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