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리가는 선교에서 ‘바로 지금 여기서부터’의 선교로
전통적인 선교의 이해를 가지고 전통적인 방법으로 선교하는 한인교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것이 다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전통적인 것에서 좋은 것은 계속 계승하여야 하지만 그것이 오늘의 우리의 상황에 주시는 성경적인 실천에 반대되는 것이라면 과감하게 고쳐나가야 합니다.
첫 번째로 전통적인 선교는 내가 있는곳에서 멀리 있는 나라로 배타고 비행기 타고 어디론가 떠나가는 것이 선교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틀린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오늘의 시대는 멀리도 가야 하지만 먼 나라에서 살고 있던 사람들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바로 내 집옆에 와서 살고 있습니다. 디아스포라 시대의 선교는 제가 20여년간 주장해온 ‘바로 지금 여기서부터’(here and now)로 수정하여야 합니다. 절대로 먼곳에 있는 나라와 사람들에게 가지 말자는 말이 아닙니다. 거기도 가야할 이유가 있겠으나 이 시대는 멀리 가지 않아도 ‘바로 지금 여기서부터’ 선교는 시작할수 있는 전대미문의 기회가 우리에게 이 시대에 주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개신교의 전통적 선교의 역사를 정리하신 분이 랄프 윈터(Ralph Winter) 박사입니다. 랄프 윈터는 개신교의 첫 번째 선교시대(the first era)를 영국의 윌리암 캐리가 쓴 작은책 ‘그리스도인들이 이교도들의 회심을 위하여 수단을 사용해야 할 의무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일어난 선교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때부터 유럽과 미국에 선교의 수단인 ‘선교단체’가 생겨났고 윌리암 캐리도 인도로 선교사로 파송을 받았던 것입니다. 이 시대는 ‘연안 선교시대’라고도 불리면서 선교사들이 배를 타고 정박한 연안을 중심으로 선교가 시작된 시대였습니다.
두 번째 시대는 영국인 허드슨 테일러(Hudson Taylor)가 ‘학생자원운동’을 통하여 중국의 내지에 들어가 선교해야 한다는 소위 ‘내지선교시대’를 열었습니다. 이 당시 사람들은 ‘해안 에서도 일을 채 못했는데 내지로 가는가?’라든지 내지로 들어가는 것은 죽음의 땅으로 들어가는 것이라며 두려워 반대 했지만 허드슨 테일러는 ‘네가 보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보낸다’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개신교 선교의 두 번째 시대를 엽니다.
세 번째 시대는 대학을 중퇴하고서 까지 선교사로 과테말라로 간 카메론 타운젠드와 도날드 맥가브란에 의하여 열린 제 3시대, 즉 미전도 종족선교시대가 열려 오늘까지 이어온 것입니다. 카메론 타운젠드는 과테말라에 가서 부족마다 언어가 다른 것을 깨닫고 ‘부족선교’시대를 열었고 도날드 맥가브란은 이 부족들은 소위 ‘동질집단’(homogeneous units)이라고 불렸고 후에 ‘종족집단’(people group)이라 불리다가 최근 ‘미전도 종족’(unreached peoples)이라고 불리워 온 것입니다. 이들을 위하여서는 ‘복음전도전략’보다는 ‘선교전략’, 즉 어떻게 저들에게 ‘하나님의 다리’(bridge of God)를 놓을까가 주제가 되어온 것입니다.
이 선교의 3시대의 바탕위에 PGM(세계전문인 선교회)의 설립자로서 저는 이제 선교의 제 4물결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주장하여 오는 것입니다. 곧, 선교의 1,2,3 시대의 특징은 멀리 가는 것 이었습니다. 미전도 종족과 부족을 찾아가는 선교였습니다. 이 시대는 그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다 와있습니다. 멀리가는 전통적인 선교에서 ‘바로 지금 여기서부터’(here and now)로 선교의 방향이 변화하여야만 합니다. 그 바로 지금 여기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교회 안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것이 오늘의 디아스포라의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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