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한인상의‘상공인의 밤’서 격려 쏟아져
이수잔ㆍ신호범의원 FTA 공로로 대통령 친서 편지
최악의 경기를 힘들게 버텨온 워싱턴주 한인 상공인들에게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수잔)이 29일 저녁 페더럴웨이 코앰TV 공개홀에서 송년모임으로 개최한 ‘경제세미나 및 상공인의 밤’행사에서 송영완 총영사는 “불철주야 발로 뛰고 있는 한인 상공인들에게 진심 어린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송 총영사는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가 체결된 뒤 비준을 얻어내기 까지 5년 동안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내진 한인들의 FTA지지 서명 및 편지 등은 모두 10만여통에 달했다”며 “이 가운데 1만4,000여통은 워싱턴주를 비롯한 서북미지역 한인들이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주에선 한인상의가 지난해와 올해 서명 작업을 주도했으며 신호범 주 상원의원은 주정부와 정치인들에게 한미 FTA 비준의 필요성을 홍보하는데 헌신을 다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하고 치하하기 위해 이날 송 총영사를 통해 이수잔 회장과 신 의원에게 직접 서명한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
신호범 의원과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 등도 축사를 통해 “한미 FTA가 조만간 발효되면 양국 정부는 물론 한국과 교역량이 많은 워싱턴주 경제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며, 서북미 한인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받고 있는 한인 상공인들이 2012년에는 번창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이사장을 맡게 된 이수잔 회장은 “워싱턴주 한인 상공인들과 한인들이 한미 FTA 비준에 일조했다는 자부심에 기쁨이 크다”며 “힘든 경제 상황이지만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해 2011년은 훌훌 털어버리고 새해에는 밝은 모습으로 만나자"고 말했다.
한인상의는 이날 행사에서 올 한해 동안 협회 발전에 기여한 뒤 본국으로 귀환하는 윤준노 아시아나 시애틀지점장과 허명 고문, 청우재단 이종화 회장의 부인인 주디 리씨에게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어려운 가정 형편 가운데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다른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는 쇼우드고교 알렉스 리군에게 장학금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티븐 리 공인회계사가 새로 바뀐 세법과 한국 재산 신고에 관한 세미나를 열었으며, 헤리티지뱅크의 마이크 마라브 수석부행장이 ‘한미 FTA 체결에 따른 유망 업종 및 관련 융자프로그램’에 대해 강의를 했다.
송년모임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 참석한 200여명은 ‘새해 덕담’을 나누며 한 해를 마무리한 뒤 ‘김영수와 작은 거인들’의 밴드 연주에 맞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