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알츠하이머로 고통 받는 독거노인이 8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알츠하이머협회 보고서를 인용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7명 가운데 1명이 혼자 살고 있으며, 대도시일수록 그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샌프란시스코 공공보건 전문가들은 알츠하이머 등 치매를 앓는 샌프란시스코 인구의 40%가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처럼 주변에 돌보는 사람이 없는 경우 이들 환자가 영양실조, 집안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 과다 약물복용 등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USSF) 기억·노화센터의 신경학과 애덤 박서 박사는 “이들은 의사와의 예약시간을 놓치고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거나 제대로 집세를 내지 못해 쫓겨나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때까지 제대로 보살핌이 이뤄지지 않아 질병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했다.
알츠하이머는 완전한 치료가 쉽지 않지만 조기 치료가 이뤄지면 약을 이용해 증세가 악화되는 것을 늦출 수는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이들 독거노인을 위한 각종 정책이 마련돼 있지만 이들 정책의 혜택을 받도록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없어 제대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문제라면서 이들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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