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듀폰사 기업기밀 빼낸 중 국영기업 첫 기소도
연방수사국(FBI)이 중국의 산업스파이 조직에 대한 수사를 대폭 강화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보도했다.
수사당국은 그동안 중국 등이 사이버 공간에서 다양한 산업기밀을 빼내 자국 등에 전달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의심해 왔으나 최근에는 이를 샅샅이 추적해 관련자와 해외기업을 기소하는 등 엄중히 대응하는 추세다.
FBI 요원들은 지난해 7월 산업스파이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리우 부부의 캘리포니아주 오린다 지역 자택을 수색했다.
집을 뒤지던 수사관들은 은행 안전금고의 열쇠를 발견하고 안주인 크리스티나에게 해당 은행이 어디인지를 물었다. 하지만 이때 남편 월터가 중국어로 부인에게 모른다고 말하도록 지시해 당장은 별문제 없이 지나가는 듯 했다.
하지만 중국어를 알아들은 한 수사관은 이후 잠복해 있다가 크리스티나가 차를 몰고 외출하자 그녀를 미행했다. 크리스티나는 요원이 따라붙은 줄 모르고 오클랜드 은행의 안전금고를 찾아 내용물을 없애려다가 수사관에게 붙잡혔다.
금고 안의 내용물은 미국의 종합 화학기업 듀폰의 기업비밀을 빼내기 위해 스파이들이 10년가량 계획을 세운 기록들이 대거 들어 있었다. 산업스파이들은 빼낸 정보를 중국의 국영기업에 팔아넘기려고 준비 중이었다.
결국 연방 법무부는 지난달 리우 사건과 관련해 중국의 국영기업 반강그룹을 산업스파이 혐의로 형사 기소했다. 미국이 해외 국영기업을 스파이 혐의로 기소한 것은 이것이 처음이다.
리우는 무역기밀을 빼내 중국 기업에 팔 것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중국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듀폰사의 기밀은 50년이나 된 화학관련 기술로 첨단기술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지만 듀폰사 입장에서는 수십년 간 기밀이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아 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