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억원상당 핑크 다이아반지 등 크리스티 경매 출품
수십년간 은거하다 지난해 10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미국 여성 부호 위게트 클라크의 소장품이 다음달 17일(현지시간) 뉴욕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경매된다.
크리스티는 클라크가 소장했던 9캐럿짜리 분홍색 다이아몬드 반지와 20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비롯해 보석 17점이 경매에 나온다고 13일 밝혔다.
크리스티는 희귀한 9캐럿짜리 분홍색 다이아몬드 반지의 경우 낙찰가가 700만달러(약 78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티는 "클라크의 보석에는 전형적인 아르데코(Art Deco)풍의 문양과 정교한 공예솜씨가 돋보인다"며 "미국의 호황기였던 도금시대(Gilded Age)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 보석들은 1940년대부터 은행 금고에 보관됐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크리스티는 덧붙였다.
위게트는 ‘구리왕’으로 유명한 윌리엄 앤드루스 클라크의 딸이다. 그가 숨을 거두면서 남긴 재산은 약 4억 달러(약 4천502억원)로 추산된다.
그는 뉴욕과 캘리포니아에 있는 자신의 호화로운 저택 대신 병원에서 지냈으며, 사람들을 만나는 것보다 모두 합쳐 수백만달러 상당의 인형 컬렉션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더 좋아했다.
또 지난해 숨진 후 친인척에게는 유산을 단 한 푼도 주지 않았지만 20년 가까이 자신을 담당한 간호사에게는 3천800만달러(약 427억원)을 남겨 화제가 됐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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