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주의 토네이도 피해지역 주민이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이재민 유실물 찾아주기 페이지를 개설,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시카고 abc방송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 주 소도시 뉴페킨에 사는 빅토리아 조지는 최근 페이스북에 ‘당신의 추억을 발견했습니다’라는 페이지를 열고 토네이도 피해지역 주민들이 주인 잃은 물건들을 서로 찾아주는 일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이 페이지에 회원 가입한 인원은 543명. 조지는 "자원봉사들 덕분에 노력이 좋은 결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곳에는 출생증명서, 신분증, 가족사진에서부터 아기 신발, 인형, 손뜨개 담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연이 담겨있을 주인 잃은 물건들과 애완동물들의 사진이 올라와있다.
사진에는 발견 지역과 물건의 상세한 특징도 함께 붙어있다.
"스캐너가 없어 찾은 물건의 사진을 올릴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뜨면 인근지역 주민들이 협조를 자처한다.
"발견한 물건은 없지만 토네이도 이재민들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다"는 응원 메시지도 보인다.
인디애나 주 헨리빌의 이재민 로리 린치는 이 곳을 통해 자신의 고교 졸업장을 되찾았다.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의 한 여성이 폐허 더미 속에서 찾아 올려 둔 이를 발견하고 포스팅해놓은 덕분이었다.
린치가 자신의 졸업장임을 확인하자 신시내티 여성은 린치의 졸업장에 새 액자를 끼워 우편으로 보내주었다.
린치는 "토네이도로 집도 세간도 모두 잃어 졸업장을 걸 곳 조차 없는 상황이지만 누군가 이 정도로 신경을 써준다는 것에 큰 위로를 받는다"면서 "과거의 일부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 이들과 넉넉한 온정을 베풀어준 신시내티 여성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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