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투자 급증
작년 810억달러 달해
미 부동산 시장의 장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개인주택을 중심으로 미 전역에서 외국인들 부동산 투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의 외국인 부동산 투자는 경기침체 이전과 달리 기관이나 정부가 아닌 개인 투자자들이 나서 주거용 부동산을 구입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2011년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 전국에서 구입한 주택 및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 규모는 410억달러였다. 여기에 미국에 단기체류 중인 외국인과 이민자들이 구입한 주거용 부동산 410억달러를 합치면 이 기간 외국인들의 주거용 부동산 투자 규모는 82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60억달러 규모로 추산된 지난해에 비하면 24% 넘게 증가한 것이어서 외국인들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주거용 부동산 샤핑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 조사 전문업체인 ‘데이터퀵’에 따르면, 특히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애리조나 등 비교적 날씨가 온화한 지역에서 외국인들의 주거용 부동산 투자 열기가 뜨겁게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주의 경우,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주 전역에서 거래된 주거용 부동산의 55%가 외국인들이 구입한 것일 정도로 외국인 투자 열기가 뜨거웠다. 애리조나주는 17%, 캘리포니아는 6%의 주거용 부동산 구입이 외국인들의 차지였다.
주거용 부동산 구입에 가장 열을 올리고 있는 외국인들은 주로 캐나다, 인도, 중국, 멕시코, 영국 투자자들로, 이들 5개국 출신 투자자들의 비율이 전체 외국인들의 주거용 부동산 거래의 5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이같은 부동산 구매 열기가 미 부동산 시장이 기지개를 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연방 정부이 적극적인 투자 활성화 조치를 주문하고 있다.
특히 NAR은 외국인 부동산 투자 활성화를 위해 주거용 부동산을 구입하는 외국인에게 특별 체류비자를 발급해 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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