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한 성범죄는 안전지대가 없습니다. 만의 하나를 대비하기 위해 한인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잘 살펴보고 예방 및 대처 교육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학교 교사들의 잇단 성범죄 파문과 관련, 자녀 교육 및 심리 치료 전문가인 이순자 상담심리학 박사(사진)는 혹시 모를 한인 어린이들의 피해 예방을 위해 부모의 관찰과 교육을 강조했다.
이 박사는 “학교 내 아동 대상 성범죄의 경우 아이가 대놓고 ‘아니오’라고 말하기 힘들다는 점을 악용해 벌어진다”며 “이들은 아이들에게 ‘내가 너를 특별히 예뻐하기 때문에 좋은 것을 가르쳐 주겠다’며 아이들을 혼동되게 만드는 수법을 쓰곤 하므로 아이들에게 어떤 것이 정상적인 접촉이고 어떤 것이 ‘나쁜’ 접촉인지를 확실히 교육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성범죄 피해 여부 파악을 위해서는 아이가 잘 때 자주 악몽에 시달리며 깨거나, 음부 주위를 자주 만지거나, 대소변 때 통증을 느끼거나, 가족들에게 화를 자주 내고 특이하게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다면 피해사실을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이어 “가까운 사람일수록 주변인에게 성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높다는 통계가 나온 만큼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이상한 행동을 할 때는 자연스럽게 거절하는 법을 가르쳐 줘야 한다”며 “대부분의 성폭행자들이 범행을 저지르면서 네가 말을 하면 너희 부모가 아프게 되거나 죽는다며 협박하므로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또 “아이가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면 재빨리 병원으로 찾아가 의사와 상담하고 심리치료사를 만나 치료받게 해줘야 한다”며 “적절한 치료가 뒤따르지 않으면 성인이 돼서도 정신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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