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배우 제이미 정 ‘에셋’서 수사관 역 연기, 무술 겸비 주목
한인 배우 제이미 정(28·한국명 정지린·사진)씨가 인신매매를 다룬 영화 ‘이든’(Eden) 개봉에 이어 폭스TV 첩보물 ‘에셋’(The Asset)에 주연으로 발탁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동시 점령한다.
정씨가 주연을 맡은 영화 ‘이든’(Eden)은 미국에서 자랐지만 납치와 인신매매로 2년 넘게 성노예 생활을 해야 했던 한인 정 김씨의 실화를 다룬 독립영화로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뿌렸다.
‘2012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2012) 영화제 초청작으로 지난 주말 첫 선을 보였던 이 영화에서 정씨는 뉴멕시코의 술집에서 납치돼 라스베가스로 팔려간 후 성노예 생활을 했던 이든 역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종군위안부에 대한 관심이 미국 내 인신매매 문제까지 이어져 선뜻 배역을 맡았다는 정씨는 “영화 제목 ‘이든’은 실제로 김씨가 성매매를 강요당하던 시기 불리던 예명으로 알고 있다”며 “이 영화를 통해 소수계 생존자들에게 살아갈 힘을 주는 비영리단체 ‘MASIE’를 설립해 성노예 인신매매 퇴치를 위해 싸우고 있는 그녀의 삶이 제대로 조명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씨는 이어 내년 방영 예정으로 파일럿이 제작되는 폭스 액션 드라마 ‘에셋’(The Asset)에서 CIA 거짓말 탐지기 전문요원 ‘메이 켄트’ 역으로 캐스팅됐다. 중앙정보국(CIA) 뉴욕지부를 배경으로 CIA 특수요원들의 활약을 다룬 첩보물로 연기파 배우 브래들리 휘트포드, 알리 라터 등이 출연하고 영화 ‘일루셔니스트’의 감독 닐 버거가 연출을 맡은 화제작이다.
제이미 정씨는 이 드라마에서 여행사진가 애나 킹 역을 맡은 알리 라터와 드라마 초반 팽팽하게 맞서 충돌을 일삼는 개성 강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정씨는 UC 리버사이드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MTV ‘리얼월드’ 오디션으로 할리웃에 데뷔했다. ABC 드라마 ‘사무라이 걸’에서 주연인 ‘헤븐’ 역할을 맡아 연기력과 무술실력을 겸비한 배우로 주목을 받았고 할리웃 영화 ‘써커 펀치’와 ‘행오버 2’로 인기를 누렸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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