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 이후 자동차 연비가 획기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전문 정보 업체 에드먼즈닷컴이 2008년에 미국에서 팔린 자동차와 올해 판매된 자동차의 연비를 비교한 결과 무려 16%나 향상됐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14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우디 A3 승용차 2012년형은 2008년 모델에 비해 연비가 무려 38.5%나 높아져 가장 연비 향상도가 뛰어난 차종으로 꼽혔다.
쉐볼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퀴녹스는 32%나 연비가 좋아졌고 대형 세단인 뷰익 라크로스도 연비가 24.1% 향상됐다.
에드먼즈닷컴의 애널리스트 아이번 드러리는 "2008년에 유가가 아주 높아지면서 자동차 완성차 업계가 연비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이후 고연비 차량 개발에 나선 결과"라고 말했다.
2008년 고유가 시대를 맞아 완성차 업계는 기름을 많이 먹는 6기통이나 8기통 엔진 대신 4기통 엔진이나 디젤 엔진 개발에 팔을 걷어 부쳤다.
드러리는 동일 모델이라도 2008년형보다 2012년형이 연간 400달러 가량 연료비를 덜 쓴다고 분석했다.
한편 자동차 판매 정보 전문 업체 켈리블루북은 소비자가 자동차를 구매할 때 연비를 아주 중요한 요소로 본다고 밝혔다.
이 회사 선임 시장 분석가 알렉 구티에레스는 "자동차를 사려고 하면 연비, 금융비용, 보험료, 유지비, 수리비, 세금 등 많은 요소를 따지면서 오래 검토하기 마련"이라면서 "요즘은 연비가 고려 요인 가운데 상위"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 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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