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스값은 하늘을 날고…
▶ 운동도 할겸”… 구입·수리 한인들 발길 줄이어
LA 한인타운 자전거 매장인‘세이프티 사이클 매장’에서 자전거를 구입하려는 한인들이 자전거들을 살펴보고 있다. <장지훈 기자>
개솔린 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자전거를 활용하려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어바인에 거주하는 손현우(40)씨는 최근 20년 만에 자전거를 새로 구입했다. 손씨는 “중학교 때 자전거로 통학한 이후 20년 만에 자전거를 샀다”며 “개솔린 가격이 부담스러워 가까운 거리는 이제 자전거를 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개솔린 가격 부담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어 한인 자전거 판매점에는 자전거를 구입하거나 사용하지 않았던 자전거 수리를 수리하려는 한인들의 방문이 늘었다.
뉴밀레니엄 바이크샵 제이 심 사장은 요즘 중고 자전거 정비에 필요한 타이어와 부품을 주문하기 바쁘다. 심 사장은 “창고에 방치해 뒀던 낡은 자전거를 수리하려는 한인들이 요즘 부쩍 늘었다. 대부분 치솟는 개솔린 가격 때문에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타고 다닐 계획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요즘 LA 한인타운 거리에는 자전거를 타는 한인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이나 대학생 또는 학비 부담이 큰 유학생들이 자전거를 선호하고 있다. 세이프티 사이클 판매점의 에릭 한 사장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기름 값도 아끼고 운동도 하자는 붐이 일고 있다”며 “고유가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최근에는 자전거 제작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릴 정도”라고 말했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젊은 직장인들의 자전거 이용 추세도 크게 늘었다. 한인타운이거나 다운타운에 직장을 두고 있는 이들은 5마일 안팎 거리는 승용차 대신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
LA 한인타운 직장에서 인근 거주지를 오가는 자넷 박(35)씨도 얼마 전 400달러를 투자해 자전거를 구입했다. 박씨는 “요즘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많이 생겨 가까운 거리는 이동이 편리하다”고 전한 뒤 “하지만 빌딩 내 자전거 주차장이 없는 점과 퇴근 후 장거리를 이동할 때는 불편이 따르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인 젊은층들은 주로 300~500달러 가격대의 중저가 자전거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전거 이용이 늘면서 자전거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자전거를 이용할 경우, 일몰 후에는 경고등을 켜야 하며 안전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 또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를 주행할 경우에는 인도 쪽 차선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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