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접은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례대표 1번’으로 나서는 방안이 유력히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이 20일(이하 한국시간) 4.11총선 비례대표 후보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19일 오전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황영철 대변인은 박근혜 위원장이 4.11 총선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총괄 지휘키로 했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박 비대위원장의 비례대표 1번 배정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답변할 수 없다. 내일(20일) 비례대표 후보자 발표시 말하겠다”고 말했다.
역시 20일까지 비례대표 공천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인 민주통합당의 경우 재외동포 비례대표 공천을 사실상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남가주를 비롯한 해외 지역 민주통합당 지지 인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총선에서 재외국민 몫의 비례대표 의석을 할애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당 해외 자문기구의 대표들이 재외국민 비례대표 공천 후보자를 당 지도부에 추천했으나 아쉽게도 이번 선거에서는 결실을 맺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외국민 비례대표 후보를 아예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거나 포함시키더라도 당선 가능권 안에 배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재외국민 몫의 비례대표를 당선권 안에 최소 한 명을 포함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민주당과 반대로 새누리당이 재외국민 비례대표를 당선시킬 경우 12월 대선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새누리당이 공개한 비례대표 신청자 명단에는 LA 한인회장을 역임한 이용태(54) 남가주 새누리위원회 위원장과 남영한(66) 전 UNI 치과병원 원장 등 미주 지역에서 10여명의 한인 인사들이 포함됐으며 다수의 비공개 지원자들도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에서 여야 어느 쪽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비례대표 22~23번까지를 당선 가능권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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