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00명 모집에 20만명 몰려 프리웨이 공사직 인기 최고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공무원 모집에 20여만명이 넘는 구직 신청자들이 몰려 최근의 극심한 실업난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주정부 인사관리국에 따르면 전기공, 소방관, 관리직 등 1,400명을 선발할 예정인 주정부 공무원 공개채용에 20만3,000여명의 구직자들이 몰려 150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주정부가 공무원 채용공고를 낸 것은 지난주로 공고가 난 지 1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지원자가 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인사관리국 측은 밝혔다.
주정부 공무원 지원자들은 인터넷과 다양한 채용 박람회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직자가 가장 많이 몰린 부서는 각종 프리웨이 공사를 맡고 있는 칼트랜으로 여기에만 2만여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신청서를 제출해 가장 인기 있는 주정부 부서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주정부 한 관계자는 “실업난이 이어지면서 구직자들이 공무원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정부 공무원을 지원한 신청자들은 월 임금이 2,847달러에서 최고 3,120달러인 직종에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주 차량등록국(DMV)에도 6,120명이 몰렸다. 169개의 지역 사무실에 4,500여명의 직원들을 두고 있는 DMV는 타 직종에 비해 학력제한이 없고, 자격조건을 갖추기가 용이해 신청자들이 몰린 것으로 인사관리국 측은 설명했다. 일부 지원자들 중에는 대학원을 졸업한 고학력자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 직에는 392명이 현재 대기상태이며 다른 390명은 신원조회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최근 수년간 채용동결에 나섰던 CHP가 채용에 나서자 수백여명의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렸다. 또 수년 간 감원이 계속됐던 주 교정국에는 감원 전 신청자 294명이 현재 대기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격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직종에는 지원자들이 대거 몰린 반면 주정부 소속 변호사, 소아전문의 등 고학력 직종 524개 직에는 신청자가 10명도 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돼 대조를 보였다.
수잔 앰브로스 인사관리국장은 “학력 필수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직장일수록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14년까지 총 92억달러 적자가 예상되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에는 지난 1월 현재 총 22만4,645명의 공무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9,268명이 적은 것이며 2010년과 비교하면 1만3,000여명이 줄어든 것이다.
<이종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