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라파이 부족, 계약파기 수용권 행사
개발업자, ‘권한 남용’주장 제소
美 그랜드캐니언의 명물 ‘스카이워크’(skywalk) 소유권을 놓고 현지 왈라파이 인디언 부족과 개발업자간에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협곡아래 콜로라도강을 내려다볼수 있는 말발굽 모양의 유리다리 전망대인 스카이워크는 최소 3천만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됐으며 하루 3천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다.
개발업자는 계약에 따라 25년간 운영권을 갖고 이익은 왈라파이 부족과 배분할 예정이었으나 왈라파이 부족은 이를 거부하면서 수용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양측은 전력과 수도, 하수처리 등 인프라 비용 부담을 비롯해 구체적 계약 내용을 놓고 서로 못믿겠다며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소유권 분쟁이 계속되면서 스카이워크를 내려다 보는 방문자 센터 건물도 수년째 공사가 중단된채 흉물스런 모습으로 남아있다.
왈라파이 부족은 수용권한 행사를 통해 개발업자의 계약을 취소할수 있도록 지난해 자체 법령을 통과시켰다.
왈라파이 부족은 스카이워크를 수용하는 대가로 1천140만달러를 지불하겠다고 제시한 반면 개발업자측은 1억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디언 부족의 수용 권한 한계에 대해서는 분명한 전례가 없다.
네바다대학 인디언법(法) 전문가인 애디 롤닉 교수는 인디언 부족이 외부인에 대해 수용 권한이 없다는게 법원의 생각임을 시사하는 사례가 있었으나 실제 행동으로 옮겨진 적은 없다고 말했다.
개발업자측은 중재를 통해 논란을 해소하도록 한 계약을 무효화시키기 위해 왈라파이 부족이 권한을 남용했다고 주장하면서 법원에 제소했다.
반면 왈라파이 부족은 자신들의 요구대로 방문자 센터를 완공하는데 필요한 비용 견적을 다른 개발업자들로 부터 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인구 2천200여명의 왈라파이 부족은 당초 미래에 대한 경제적 고려에서 스카이워크 프로젝트에 동의했으나 2006년 이후 관광수입이 연간 4천만~5천만달러 규모로 급증했다.
왈라파이 부족 의회의 일부 멤버는 그랜드캐니언의 무분별한 개발을 우려하는 반면 다른 멤버들은 스카이워크를 고급 호텔과 골프장을 포함하는 컨벤션 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그랜드캐년<美애리조나州> 로이터=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