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과 썰물은 바닷물의 수위가 상승 또는 하강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크게 일주조와 반일주조로 나뉜다. 전자는 밀물과 썰물이 하루에 한 번 일어나는 것이고, 후자는 두 번 일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반일주조에 속해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 같은 조수 간만의 차이가 달의 인력 때문이라고 알고 있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밀물, 썰물이 하루에 2번 발생할 수 있는 것일까. 지구는 하루 한 번 자전하는 만큼 어느 지역이든 달과 한차례 밖에 만나지 못하는데 말이다.
이는 조수 간만의 차이가 달의 인력은 물론 태양의 인력, 그리고 지구의 자전에 따른 원심력에 의해서도 일어나기 때문이다. 반일주조는 바로 지구의 원심력에 의한 결과다.
달을 바라보고 있는 쪽의 바닷물이 달의 인력에 의해 부풀어 올라 밀물이 되는 순간 그 반대편의 바닷물도 지구의 원심력에 의해 수위가 높아지며 밀물이 되는 것. 지구의 한쪽이 밀물이면 그 반대쪽은 썰물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지구 반대편에서 동시에 밀물이 발생한다는 얘기다.
썰물은 이 같은 달의 인력 및 지구 원심력으로부터 영향을 가장 덜 받는 중간 부분에서 나타난다. 이렇듯 하루에 한번은 달의 인력에 의해, 또 한 번은 지구 원심력에 의해 영향을 받으면서 2번의 밀물과 썰물을 형성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조수 간만의 차이는 태양-달- 지구의 순서로 일직선이 됐을 때 가장 커진다. 태양과 달의 인력이 합쳐지는 탓이다. 반대로 지구를 중심으로 해서 태양과 달이 직각을 이룬 상황에서는 서로의 인력이 상쇄되면서 밀물과 썰물의 높이 차이도 최소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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