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ㆍ셰브런 등 브랜드 주유소보다 30센트 이상 저렴
도매가격 떨어질 땐 소매가격에 빨리 반영돼
미국내 다른 지역에 비해 턱없이 비싼 워싱턴ㆍ오리건ㆍ캘리포니아 등 서부지역 개솔린 가격도 하락 추세를 보이기 시작한 가운데 브랜드가 없는 주유소의 가격이 브랜드가 있는 주유소 가격에 비해 훨씬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타임스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14일) 시애틀지역에서 개솔린 가격이 가장 저렴했던 주유소는 에버렛 소재 ‘제너럴 브러시레스 카 워시’였다. 이곳은 일반 등급 개솔린을 갤런당 3.76달러에 판매했다. 이날 시애틀지역 평균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4.08달러였던 것에 비해 갤런당 무려 38센트가 낮았다. 일반 승용차등이 한번 주유 때 15갤런을 넣는다고 가정하면 5.70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마크 호이덜 가족이 37년 동안 운영해오는 이 주유소가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개솔린을 팔 수 있는 것은 셸, 셰브런ㆍ76ㆍARCO 등 특정 브랜드 개솔린을 판매하지 않고 브랜드없이 도매로부터 개솔린을 공급받아 판매하기 때문이다.
호이덜씨는 “브랜드 주유소의 경우 해당 브랜드 제품을 받아 판매하는데 도매가가 판매가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훨씬 더 걸리는데다 특히 도매가가 하락할 때 하락폭이 소매가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더 걸리며, 브랜드 요금도 가격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도매가가 하락할 경우 브랜드없는 주유소들은 이를 빨리 반영해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이야기다. 특정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는 코스트코, 세이프웨이, 샘스클럽 등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호이덜씨는 “반대로 도매가가 오를 때도 인상폭이 브랜드 없는 주유소의 소매가에 더 빨리반영된다”며 “이 같은 가격은 일종의 동전던지기 게임이나 마찬가지지만 나의 경우 가격이 오를 때는 구입을 미뤘다가 떨어지면 많이 구입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애틀지역 개솔린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갤런당 3달러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들도 속출하고 있다.
시애틀가스프라이시스닷컴에 따르면 15일 현재 시애틀지역 일반 등급 개솔린의 평균 가격은 갤런당 4.04달러이다. 지난달 갤런당 4.50달러의 최고기록에 비하면 50센트 이상 떨어졌지만 이 같은 가격대도 전국 평균 갤런당 3.54달러에 비하며 무려 50센트 이상 비싼 것이다.
시애틀지역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15일 일반등급 개솔린을 갤런당 3.69달러에 판매했지만 가장 비싼 곳은 갤런당 4.69달러에 팔아 갤런당 무려 1달러의 차이를 보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