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통 초콜릿 전문점 ‘라뜨리에 드 쇼콜라’의 김남희씨가 밸런타인데이 특별 쵸콜릿을 소개하고 있다.
“수제 초콜릿으로 정성과 사랑을 표현하세요.”
한인이 운영하는 맨하탄의 수제 초콜릿 전문점이 28일부터 매실과 초콜릿을 결합한 발렌타인데이 특별 초콜릿을 선보이고 있다. 한인 김남희씨가 운영하는 ‘라뜨리에 드 쇼콜라(59W 22nd st)’가 그 주인공이다.
쇼콜라티어 에릭 지라드씨가 뉴저지 공방에서 직접 만든 밸런타인데이 특별 초콜릿은 이번 주부터 부인 김씨가 운영하는 ‘라뜨리에 드 쇼콜라’에서 판매된다. 손바닥 크기 만한 하트 모양의 초콜릿부터 내부를 와인 또는 샴페인으로 채운 초콜릿 샴페인 병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김씨는 “매실 외에도 샴페인, 무스카 와인, 로즈, 라즈베리 등으로 샴페인 병 안을 취향에 맞춰 채울 수 있다”며 “질 좋은 원료와 75%의 카카오로 만든 오개닉 초콜릿이라는 점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들과 다른 점”이라고 소개했다.
김씨가 초콜릿 업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남편 지라드씨를 만나게 되면서부터다. 지라드씨는 14살 때 입문, 48년 경력의 쇼콜라티어로 일본의 비스타 그룹과 한국의 롯데 호텔에서 베이커리 수석 셰프로 근무하면서 김씨를 만나 결혼했다. 한국인 아내로 인해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커진 그는 2010년 ‘김연아 초콜릿’을 만들어 언론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의 한국에 대한 애정은 아직도 매장에서 판매중인 유자와 매실, 김이 들어간 독특한 맛의 초콜릿에 담겨 있다. 지라드씨는 2001년도부터 플라자와 리츠칼튼, W 호텔 등에 초콜릿을 납품하면서 초콜릿 홀세일에 집중했지만 5년전 맨하탄 플랫아이언에 라 뜨리에 드 쇼콜라를 열면서 김씨가 직접 운영을 맡게 됐다.
이후 뉴욕 타임스 다이닝 섹션과 포스트, 타임매거진 등에 소개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테이블 하나 들어가기 힘든 작은 매장이지만 깐깐한 뉴요커들이 초콜릿을 사기 위해 분주히 들르는 곳이다. 티라미스, 민트, 바나나 등으로 채운 초콜릿 종류만 50여개다. 가격은 한 개당 2달러, 밸런타인데이 특별 초콜릿은 25달러면 구입이 가능하다.
김씨는 “초콜릿이 경기를 탈 수밖에 없는 업종이기 때문에 2년전 힘든 시절도 있었다”며 “분야 자체가 대중적이지 않아 직접 배워서 하기가 힘들고 한인들에게 벽이 높다는 점이 안타까운 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곳의 고객의 대부분도 미국인 또는 일본인이지만 한인 고객을 겨냥해 유자 초콜릿을 을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 저지시티에 2호점을 낼 계획이다.
김씨는 “초콜릿은 유효기간이 한달에서 한달 반 정도”라며 “초콜릿은 모든 냄새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냉장고에 보관하지 말고 꼭 랩에 싸서 냉동실에 보관한 뒤 실온에서 녹인 후 먹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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