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행해지고 있는 청춘 남녀들의 짝짓기 행사 등 독특한 미팅문화가 미국 권위 일간지 중 하나인 뉴욕타임스에 크게 소개됐다.

뉴욕타임스는 5일자 A섹션 1면 기사로 ‘엄마가 결혼하라고 성화라구요? 그럼 정부에 문의하세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정부까지 나서서 젊은이들의 짝을 찾아주고 있는 한국의 풍속도를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기사에서 “한국이 낮은 출산율이 사회문제가 되면서 젊은 남녀들의 짝 찾기가 국가적 과제처럼 되고 있다”며 정부가 후원하는 미팅 이벤트를 소개하고, 젊은이들의 짝 찾기 풍속도가 과거의 전통적인 중매방식에서 미팅문화, 결혼정보회사 의뢰, 수많은 남녀들이 ‘플래시몹’ 만남을 갖는 식으로 다양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한국에서 2010년 보건복지부의 주도로 데이트 파티가 탄생했으며 이후 정부 제휴기관이나 출산장려 보조금을 지급하는 지방 정부가 이같은 행사를 주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 중 하나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과거 출산 붐이 일었을 때 가족계획 캠페인을 벌이며 정관수술을 적극적으로 장려한 곳이기도 하다.

한국의 젊은 세대는 과거 세대보다 혼전섹스에 대해 긍정적이고 부모의 눈을 피해 러브호텔을 찾는 등 훨씬 개방적이 되었지만 짝 찾기만큼 여전히 진지한 모습이고, 젊은 여성은 결혼보다는 좋은 직업에 더 관심이 많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문제들로 인해 한국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1990년 24.8세에서 2011년 29.14세로 훨씬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