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 영업 이필재 변호사, LA·뉴욕 케이스 의뢰자들 ‘답답’
뉴욕주 변호사협회의 이필재 변호사 관련 정보에 등록상태가 자격정지로 표시돼 있다.
LA 지역의 이민 변호사인 이문규씨가 투자이민 사기혐의로 한국에서 구속 기소된 가운데 LA 한인타운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오던 또 다른 한인 이민 변호사가 변호사 자격정지로 급작스레 업무를 중단한 것으로 밝혀져 한인 이민신청 의뢰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인 변호사 업계에 따르면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가지고 LA 한인타운 윌셔가에 오피스를 두고 활동하던 이필재 변호사가 변호사 자격이 정지돼 최근 갑자기 업무를 중단하고 연락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뉴욕주 변호사협회(NYSUCS)에 따르면 이필재 변호사는 애리조나대 법대를 나와 지난 2003년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뒤 LA 한인타운에서 활동해 왔으나 6일 현재 변호사 자격이 정지(suspended)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필재 변호사는 LA와 뉴욕 등 지역에서 한인 이민신청자들을 상대로 케이스를 맡아왔는데, 이 변호사가 자격정지로 업무를 중단함에 따라 그에게 영주권이나 시민권 및 다른 이민 케이스를 의뢰한 한인 고객들이 향후 받게 될 영향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뉴욕에서 이 변호사에게 이민신청을 맡겼다는 한 한인은 “뉴욕에서 이름을 들어 믿고 의뢰했는데 자격이 정지됐다는 말을 듣고 앞으로 어떻게 될 지 확인할 수가 없어 답답하다”며 “나와 같은 상황에 있는 다른 한인 고객들도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보 확인 결과 이필재 변호사 사무실은 6일 현재 직원이 전화만 받고 있으며 신규 수임을 중단한 채 다른 변호사에게 연결하거나 기존 고객들의 문의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필재 변호사 사무실의 한 직원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이 변호사님의 거취 및 면허상태를 공식적으로 밝힐 수 없다”며 “이 변호사님에게 직접적으로 케이스를 맡긴 의뢰자 본인에 대해서만 현재 케이스의 진행과 관련한 문의는 받고 있다”고만 말했고, 이필재 변호사 앞으로 메시지를 남겼으나 연락이 오지 않았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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