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비 있어도 휴가철 빈집 골라 범행 잇달아
▶ 이삿짐 트럭으로 위장해 가구까지 싹쓸이도
LA 한인타운 인근 팍 라브레아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한인 유모(42)씨는 최근 여름방학 시즌이 끝나기 전에 자녀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다녀온 사이 집안에 보관하던 현금 등을 모두 털리는 절도피해를 당했다. 2박3일간 집을 비운 사이 절도범들이 창문을 뜯고 침투해 집안 내 가치 있는 물건들을 대부분 훔쳐간 것이다. 유씨는 “여름 시즌 빈집털이 범죄가 성행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경비가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내가 털릴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팍 라브레아 아파트 단지와 인근 지역에서 이처럼 빈집을 노리는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
LA 경찰국(LAPD) 윌셔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팍 라브레아 단지에서만 한인들을 포함한 거주자들의 빈집털이 절도 피해가 10여건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윌셔경찰서 절도 수사 관계자는 “최근 팍 라브레아 등 미러클 마일 일대 빈집 창문을 뚫고 침투해 절도행각을 벌이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며 “도둑들은 빈 집은 물론 단지 내 길거리에 주차된 차안에서도 스마트폰 등 고가의 물품을 닥치는 대로 훔쳐가고 있다”고 전했다.
절도범들의 행각은 이삿짐 운반 트럭을 위장, 빈집에 들어가 가구 등까지 털어 달아나는 경우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들은 빈집털이 범죄의 타겟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잠금장치 점검 및 보수 ▲경보장치 설정 ▲장기간 출타 때 점등 설정 및 우편물 수취 일시정지 요청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며 가능하다면 관리를 맡고 있는 매니지먼트 측에 일정을 통보하고 순찰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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