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망 소사이어티 ‘사별가족 회복 프로그램’ 수강생 모집
소망 소사이어티 최경철 사무총장(왼쪽부터), 주혜미 교수, 전인철 사무국장이 사별가족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자리를 함께 했다.
남편이나 아내, 자녀나 부모 등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한 후 남아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고 위로해 주는 모임인 소망 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의 ‘사별가족 회복 프로그램’이 3기 수강생들을 모집한다.
이번 3기 모임은 오는 9월13일부터 10월8일까지 6주간에 걸쳐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시까지 진행되며 지난 1기와 2기 사별가족 회복 프로그램을 이수한 ‘로즈마리’ 회원들이 참석해 용기를 더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강사인 주혜미 교수(로드랜드 메디칼 대학)는 “8년 전 남편을 잃고 나 또한 오랜 세월 고통 속에 살아야 했다”며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별은 시간이 지난다고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추억이 서린 장소나 물건들을 만나면 다시 그 아픔이 몰려온다”고 말했다.
주혜미 교수는 “남은 사람들이 느끼는 고통은 먼저 간 이에 대한 배신감과 미안함 등 수없이 많은 감정의 교차하면서 찾아온다”며 “같은 아픔을 나눈 사람들이 만나 삶의 용기를 북돋워주며 슬픔과 직면해 그것을 해소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망 소사이어티 회복 프로그램은 사별을 한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숨겨 있는 감정의 골에서 벗어나 문을 열고 고통을 나누면서 스스로의 치료를 찾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음악치료와 미술치료, 공동작업 등을 병행해 감정을 극복하도록 이끈다.
그리고 사별한 이들에게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용서하세요’라는 말을 통해 자연스럽게 감정적인 이별의 단계로 이끌 새로운 삶의 희망을 발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사별가족 회복 프로그램’의 기초를 만든 최경철 사무총장은 “미국 병원에서 비슷한 일을 하면서 매년 2회 정도 사별가족들을 이끈다”며 “미국인들 같은 경우 감정이입이 빨라 모임에 쉽게 적응한다”고 지적했다.
<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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