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일이 일주일 남았다. 정신없이 바쁠 텐데 일과는 어떻게 되나?▲며칠 전 수술을 받았다. 올 초부터 배가 아팠는데 의료진이 담석이라며 제거 수술을 급히 받으라 했다. 수술하자마자 제대로 쉬도 못하고 캠페인 중이다. 사람 만나고 미팅에 참석하고 주말에는 가가호호 방문하며 인사를 드린다. 아침 6시30분에 일어나 새벽 2-3시에 잔다. -상대 공화 후보는 어떤 사람인가. 한마디로 센 경쟁자인가?▲30대 초반의 여성인데 지역 토박이다. 할머니도 아직 지역구에 거주할 정도인데 다행스러운 건 캠페인을 열심히 하지 않는 거다. 지역의 핵심 공화당 인사들도 얼굴을 못 봤다고 한다. 나와 토론회를 네 차례 정도 했는데 비판 대신에 오히려 칭찬만 해줬다. 현역 의원을 제치려면 날 공격해야 하는데 마땅한 소재가 없었나 생각했다. -지역구인 버지니아 35지구(비엔나)의 유권자 수는, 또 몇 표 얻어야 당선돼나? ▲지역구 인구가 8만명인데 등록 유권자 수는 5만8천 명가량 된다. 이중 적극 투표자 수를 3만명 내외로 본다. 이중 열렬 공화지지자를 뺀 2만5천 명가량을 선거 타겟으로 삼고 있다. 이중 1만4천명 표심을 얻으면 승리할 수 있다. 지금 욕심으로는 2만 표 정도 얻었으면 좋겠다. -지역구의 한인 유권자 수는? 지난 선거엔 몇 명이나 참가했나? ▲한인들은 약 1-2천명의 등록 유권자가 사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선거는 무투표 당선돼 모르겠으나 첫 선거에서는 550명가량이 투표를 했다. -선거는 모금의 예술인데 선거자금은 얼마나 모았나. 그중 한인사회 모금액은?▲2012-2013년도에 17만 달러를 모금했다. 지금 현금 남은 게 8만5천 달러 정도 된다. 더 모금할 수도 있지만 펀드레이징도 다른 분들한테 부담 드리는 것이라 피하고 있다. 그 대신 다른 부분의 지원을 많이 받고 있다. 한인사회에서는 이번에 약 3-4만 달러가량 모금한 것 같다. 정확한 건 선거 후에 결산을 해봐야 안다. -당선 자신 있나?▲캠페인도 잘 되고 모금도 잘 되고 큰 어려움 없다, 더군다나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테리 맥컬리프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 몇 개월 전에는 예측할 수 없었던 2가지 상황이 벌어진 게 큰 도움이 됐다. 하나는 연방 정부의 셧 다운으로 공화당 이미지가 타격을 받은 것이다. 둘째는 밥 맥도넬 현 주지사(공화)가 올 초까지만 해도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이었으나 스캔들로 선거국면에서 잠잠하다. 그가 캠페인을 못 하고 있는 게 민주당에는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선거를 치르면서 느끼는 한인의 정치적 힘과 한계는 뭔가?▲한인사회에서 나 같은 한인 정치인들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준데 감사드린다. 하지만 한인이 아닌 다른 공화, 민주당 정치인들을 지원하는 게 눈에 잘 안 보인다. 안타깝게도 몇 분들만 참여할 뿐이다. 참여도 장기적 전망을 갖고 한인사회의 거시적 이슈, 현안들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 가령 언어문제나 커뮤니티 센터 건립, 소수계 인권문제, 비즈니스 문제 등 말이다. 근데 한인사회에서는 단기적, 단발적 이슈들만 갖고 접근하는 것처럼 보인다. -한인 유권자들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난 4년간 꾸준히 사랑해주시고 후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번에 당선되면 2년간 더 열심히 하고 한인사회를 위해서도 도움 되도록 노력하겠다. 한인의 도구로 언제든지 써 달라.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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